봉사활동 소감문

멋진경험에 감사합니다. - 한양대 김태균
제 일 먼저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하게 해주신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일하시는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 드립니다. 이 보고서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들을 위주로 해서 글을 써내려 가겠습니다.
겨울방학 때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찾던 중에 학교에서 사회봉사 신청을 홍보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충분히 나의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 하였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의외로 많아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었다.
어떻게 하여 법률 소비자 연맹이라는 시민단체에 하기로 하였다. 첫 날은 오리엔테이션하는 날이었는데 예정된 시간이 무려 6시간이었다. 무슨 오리엔테이션을 이렇게 오래 하는가 생각하였지만 막상 가서 들으니까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총재님이 호적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실 때에는 비록 나와는 다른 생각이었지만 말씀을 들어보니 나름대로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되었고 그러한 생각도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내가 간 곳은 국회였다. 말로만 듣던 국회를 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들떴다. 그 곳에 간 이유는 법률 소비자 단체에서 주최하는 이공계 대책을 위한 세미나였다. 10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무언가 도와주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9시 30분까지 갔다.그러나 막상 가보니 자원 봉사자는 나 밖에 없었다. 이공계를 전공하고 있는데 나에겐 이 세미나가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권위있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공계 기피의 원인만 설명하였을 뿐 근본적인 대책을 들을 수 없어서 답답하였다. 하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이공계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하니까 조만간 의미있는 대책들이 나올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법률 소비자 연맹이라고 해서 법과 소비자에 관련된 일들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활동을 하시는 줄은 몰랐다.
그리고 세 번째로 간 곳은 재중한인동포에 관한 공청회였다.가기 전에는 그냥 따분하게 당연히 재중한인동포를 도와야 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공청회라고 생각하고 갔다.하지만 막상 가보니 많은 카메라와 기자들이 와 있는 것을 보고 단순한 공청회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청회가 진행되면서 재중한인동포를 돕는 서로 의견이 다른 파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서로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면서 주고 받는데 상당히 흥미로웠다.그리고 재중동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고 그러한 사람들을 돕는 단체사이에서도 의견 충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자원봉사를 하기 전에는 단순히 봉사를 하는 단체면 목표가 같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가본 곳 중에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는 법원이었다. 법원에 가기 전에 법원이라면 티비에서 보듯이 정치인이나 특별한 사람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법원에 가서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을 보고 법이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법에 관해 무지하였지만 영화에서 재판과정 같은 것을 많이 보아서 정말 실제로 궁금하여 법원 모니터링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처음보는 재판과정과 판사 재판장의 분위기는 나로 하여금 움츠러 들게 하였다. 실제로 보니 내가 상상하였던 거와는 많이 달랐다. 내가 생각하던 재판과정은 변호사와 검사와의 끝없는 변호였지만 실제로 재판은 그렇지 않았다.내가 보기에는 변호사들은 그렇게 적극적으로 의뢰인을 변호하는 것 같이 보이지 않았다. 또한 그렇게 수많은 사건을 짧은 시간에 처리하는 것을 보고 정말 공정한 판결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이혼재판도 보았는데 상당히 흥미로웠다. 부부가 서로 각자의 의견을 주장하는데 나에게는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에서 몇 번째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 말이 과장이 아니구나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혼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외부 활동이 없는 경우에는 주로 사무실에서 자원 봉사를 하였다.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거나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도와 주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나에게는 외부에서 근무하는 일이 더 기억에 남았던 거 같다. 막상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굉장히 많은 일을 한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많이 도움을 못 드리고 그냥 학점을 따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간 거 같아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든다. 비록 의무적으로 가긴 하였지만 나에게는 정말로 유익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경험들이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다 많은 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거 같고 법에 대해 좀 알아야 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로 말이 봉사활동이지 나에게 더 유익한 시간이었던 거 같다.다시 법률 소비자 연맹에서 일하시는 분들꼐 감사하다는 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