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해준 사회봉사활동-동국대 국제통상학과 안경모
학교를 입학한지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기까지 나는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회봉사활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같이 하자는 것이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아무런 주저함이 없이 그래 한번 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친구들과 함께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주관하는 법정모니터링을 신청하였다. 오히려 법정에 대해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던 것이 더욱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였고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였기에 망설이지 않고 지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법원에 갔을 때 나는 쉽게 발걸음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과연 내가 관련 대상자가 아닌데 들어가도 되는 것일까 등 이런 생각들에 당당하지 못하고 마치 죄를 지은 사람인 양 움츠리며 첫 번째 모니터링을 하였다. 그리하여 나의 첫 법정모니터링은 아무거솓 하지 못하고 그저 법정의 분위기만 파악하고 경험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어야 했다.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 점점 횟수를 늘려가면서 나도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가고 당당해져 갔고, 약간은 어려운 법률용어들도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익혔기에 큰 어려움 없이 잘 해나갔으며 모니터링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번 법정모니터링은 나에게 많은 지식과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민사재판 모니터링을 통해 부동산에 관련한 법률을 조금씩 알 수 있었고, 형사재판 모니터링에서는 특히, 방황하던 또래의 친구들의 충동적 절도사건에서는 마지막 변론을 하는 피고인들의 진심어린 반성과 참석했던 부모님들의 재판장님들에 대한 애절한 호소에 참석했던 모든 이들이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었으며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소액재판에서는 우리 서민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재판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비록 금액이 적다할지라도 당사자들에게 정말 중요한 사건들을 재판장이 너무 쉽게, 섣부르게 조정하고 결정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다. 그리고 가끔씩 법률소비자연맹에 찾아갈 때면 김대인 총재님의 법률 뿐 만 아니라 사회, 문화, 사상 등 우리 대학생 사회봉사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충고와 말씀, 부장님의 한국 법정에 실제에 관한 말씀들은 나의 자식이 되고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 되잡게 하였다. 이렇듯 이번 사회봉사활동은 내가 봉사한다기보다 배운 것이 훨씬 더 많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학기에 너무 바빠서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다. 그렇기에 비록 학교에서 정해진 봉사활동기간은 끝이 났다 할지라도 나의 개인적인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시간을 꾸준히 내어서 여름 방학이며 가을학기 상관없이 봉사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활동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대한민국 법률정의의 실현에 앞장서시는 법률소비자연맹에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위에 후배나 지인들이 사회봉사 하기를 원하고자 한다면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운영하는 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