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소감문 - 숙명여대 신예진
처음 난 사회봉사를 신청하고 가르침봉사를 신청하려고 하였다. 현재 내가 과외 교사이기도하고 예전에 집안환경이 어려운 아이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준비시키는 봉사를 한 적이 있어서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친한 동생이 법률소비자연맹에 관한 얘기를 꺼내고 나에게 같이 하자 권유했다. 그래서 난 법률소비자연맹의 사회봉사내용을 살펴보다가 ‘언론 모니터링’, ‘법정모니터링’, ‘의정 모니터링’이라는 것을 보고 도대체 이것이 무엇을 하는 것일까 하고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친한 동생의 권유도 있었고 법률소비자연맹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사회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 O.T.를 갔을 때 엄청난 사회봉사 인원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단체가 이렇게 큰 단체였던가 하는 궁금증과 함께 이 단체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봉사를 하기 위해 찾아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의문점들은 O.T.에서 법률소비자연맹 회장님의 말씀을 듣고 풀려나갔다.
나는 우리나라에 법에 관련해서 사회적 약자를 돕고 우리나라 법 제정의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는 줄은 귀동냥으로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막상 실체를 보게 되어 놀랄 따름이었다. 지금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고통 받는 이유는 경제적인 여건이 안 돼서도 그렇지만 법적인 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사회적 강자들의 횡포 때문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비록 이 단체가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변호해주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등 직접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악법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O.T.를 다 듣고 나서 그 다음주부터 자세한 사항을 듣고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하기 전 자신이 할 분야를 정해야 했는데 우리가 살펴봐야할 곳이 이렇게 많은 줄은 또 몰랐다. 국회 내의 이렇게 많은 소위원회가 존재하는 줄 몰랐기 때문이다. 여하튼 내가 그동안 관심 있었던 교육 분야를 살펴보기 위해 교육위원회의 위원 프로필과 의안들을 함께하는 친한 동생과 살펴보기로 하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나는 주로 교육위원회의 의안분석을 하기로 하였다. 교육위원회가 열리는 국회에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영상회의록을 통해 교육위원회가 어떻게 의안을 상정하고 토론하는지 지켜보고 의안들의 목록과 내용을 살펴본 다음 이게 정말 국민에게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보고 내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영상회의록을 살펴보면서 느낀점은 의원들이 ‘의외로’ 많이 참석한다는 것이다. 매번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국회의원들의 나태한 태도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보아오다 직접 이렇게 영상회의록을 통해 의원들의 활동사항을 보니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 얼마나 컸는지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의정모니터링에 점차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솔직히 의무감이 없지 않았다. 내가 이걸 해야 봉사활동 시간을 딴다는 의무감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정말 재미를 느끼면서 하게 되었다.
봉사활동 최종 보고를 하러가면서 한 생각은 계속해서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다시 한 번 더 여름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하게 되었다. 비록 이번에 계절학기 사회봉사를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법률소비자연맹과 인연을 계속해나가면서 개인적인 나의 봉사로 우리나라 법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