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률연맹, 그 가슴 벅찬 만남 - 한양대 국문과 김정남
법률연맹
2009-03-16 00:00:00
458
나는 언론사를 준비하는 학생이다. 중학교 때부터 가져 온 기자라는 직업을 실현하기 위해 남들보다 조금 늦게,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처음에는 영어에, 상식에, 언론사에 이력서라도 들이밀 만한 이른바, ‘스펙’을 갖추기 위해 정신이 없었더랬다. 하지만 이렇게 방에 틀어박혀서 영단어 한 자 외우는 것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인지, 답답함을 느끼게 된 것이 바로 법률연맹이라는 새로운 공간과 만나게 된 계기로 이어졌다.
아무리 법원 갈 일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줄곧 살면서 법원 문턱도 한번 밟아보지 못했다는 건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일이었다. 담당 선생님께서 주신 모니터 용지를 가지고 법원을 처음 가던 그날에는 얼마나 마음이 설렜는지 모른다. 텔레비전 속에서만 보던 그 장면들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특별한 경험이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법률용어와 재판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음은 물론, 나의 작은 노력이 좀 더 나은 모습의 법정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니 묘한 사명감이 일었다. 모니터 용지에 펜을 놀리는 손은 또 어찌나 무겁던지.
법정모니터링과 함께 시작한 언론모니터링은 언론인을 꿈꾸는 나에게 여러모로 의미 깊은 또 하나의 경험이었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의 사설을 분석하는 것이었는데, 나는 두 신문을 이렇게 함께 놓고 비교하기 전가지는 신문마다 이렇게 논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리고 신문이라고 모두 옳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때때로 논리없는 억지로 사람들을 호도하려 든다는 것을 DFRP 되었을 때는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여기저기 산재된 정보와 주장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아닐까 싶다. 내 모니터링이 그 첫 걸음을 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러고보면 난 참 이기적인 사람이다. 남을 도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가져가 버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4학년이라는 핑계로 사회봉사를 그리 성실하게 하지 못한 것 같아 법률연맹 선생님들께 많이 죄송하다. 많이 배우고, 많이 얻어 감사하기만 한데, 여기 계신 선생님들께서는 오히려 바쁜 시간 쪼개서 와 주어서 그저 고맙다고만 하신다. 이렇게 마음 따뜻한 분들과 만날 수 있어 그 만남은 더욱 더 감슴 벅찬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여름 방학 때에도 나는 법률연맹에서 사회봉사를 하고 싶다. 한번 해 보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그리고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선생님들, 여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법원 갈 일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줄곧 살면서 법원 문턱도 한번 밟아보지 못했다는 건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일이었다. 담당 선생님께서 주신 모니터 용지를 가지고 법원을 처음 가던 그날에는 얼마나 마음이 설렜는지 모른다. 텔레비전 속에서만 보던 그 장면들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특별한 경험이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법률용어와 재판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음은 물론, 나의 작은 노력이 좀 더 나은 모습의 법정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니 묘한 사명감이 일었다. 모니터 용지에 펜을 놀리는 손은 또 어찌나 무겁던지.
법정모니터링과 함께 시작한 언론모니터링은 언론인을 꿈꾸는 나에게 여러모로 의미 깊은 또 하나의 경험이었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의 사설을 분석하는 것이었는데, 나는 두 신문을 이렇게 함께 놓고 비교하기 전가지는 신문마다 이렇게 논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리고 신문이라고 모두 옳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때때로 논리없는 억지로 사람들을 호도하려 든다는 것을 DFRP 되었을 때는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여기저기 산재된 정보와 주장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아닐까 싶다. 내 모니터링이 그 첫 걸음을 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러고보면 난 참 이기적인 사람이다. 남을 도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가져가 버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4학년이라는 핑계로 사회봉사를 그리 성실하게 하지 못한 것 같아 법률연맹 선생님들께 많이 죄송하다. 많이 배우고, 많이 얻어 감사하기만 한데, 여기 계신 선생님들께서는 오히려 바쁜 시간 쪼개서 와 주어서 그저 고맙다고만 하신다. 이렇게 마음 따뜻한 분들과 만날 수 있어 그 만남은 더욱 더 감슴 벅찬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여름 방학 때에도 나는 법률연맹에서 사회봉사를 하고 싶다. 한번 해 보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그리고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선생님들, 여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