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훌륭한 시민단체일뿐만 아니라 우수한 봉사기관- 서울대 사회학과 정영수
법률연맹
2009-03-17 00:00:00
442
전역을 하고 복학을 하면서 제가 가진 작은 능력이나마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 싶다는 마음에 봉사활동을 신청했습니다.
특히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시민단체를 선택한 이유는 한 명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 전체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허영심 섞인 포부 때문이었습니다.
3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뒤를 돌이켜보니 뿌듯함과 부끄러움의 감정이 어지러이 교차합니다.
법정 모니터링의 첫 번째 사건을 기억합니다.
3명의 합의부 재판관 중 2명이 졸고, 대기석에 앉아있는 변호사가 졸고, 법정을 관리하는 법원직원이 졸던 그 재판.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홀로 자신의 권리를 되찾으려던 재판 당사자는 너무도 외로워 보였습니다.
제가 가졌던 공정한 재판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달랐던 사법 현실은 오히려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약자에 대한 무관심과 인권 침해가 자행된 당시 재판에 대한 충격은 지금도 제 뇌리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제 생애 첫 법정 모니터링은 법원에 대한 처절한 실망과 함께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법정 모니터링을 몇 차례하며 첫 번째 재판과 같은 문제가 비단 몇몇 판사 및 검사, 변호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법조계 전반에 걸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무엇을 위해 그토록 노력하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추구하는 그 길을 제가 잠시나마 함께 걷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법정 모니터링을 통해 우리의 법조 현실을 자각하고 이를 바로잡는데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하며 제 스스로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많이 노력했습니다.
봉사는 단순히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손길을 잡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국정감사에 참여하기 위해 넥타이까지 손수 장만하는 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굴에 웃음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남아있습니다.
우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봉사활동 시간은 채웠지만, 중간고사다 레포트다 기말고사다 해서 저를 필요로 하는 자리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학점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잠시나마 봉사활동의 가치를 등한시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봉사 교과목을 신청하면서 학점만을 위한 봉사활동이 되지 않게 하리라고 다짐했었지만 결국 학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또한 보다 전문적으로 활동하지 못한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특히 법정 모니터링을 하면서 전문 지식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기초적인 재판 절차나 법률 용어는 법률소비자연맹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배웠으나,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관련 지식이 더 필요했습니다.
모니터링을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공부하지 못한 점이 마음에 남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은 훌륭한 시민단체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봉사기관이기도 했습니다.
연맹은 3차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봉사활동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해주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서 포맷을 통해 봉사자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의 방향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사항 또는 질문 사항들을 쉽고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률소비자연맹의 장점으로 특별히 꼽고 싶은 것은 봉사자에게 자신감을 고취시켜 주었다는 점입니다.
감시와 비판을 주 임무로 하는 시민단체에서의 봉사활동은 봉사자를 위축시키기 쉬웠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이 점에 있어 적극적으로 보호막이 되어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연맹에 전화하기.' 아직도 생각나는 총재님 말씀입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은 제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봉사하는 삶을 살며, 약자의 권리를 배려해줄 수 있는 사회인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시민단체를 선택한 이유는 한 명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 전체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허영심 섞인 포부 때문이었습니다.
3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뒤를 돌이켜보니 뿌듯함과 부끄러움의 감정이 어지러이 교차합니다.
법정 모니터링의 첫 번째 사건을 기억합니다.
3명의 합의부 재판관 중 2명이 졸고, 대기석에 앉아있는 변호사가 졸고, 법정을 관리하는 법원직원이 졸던 그 재판.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홀로 자신의 권리를 되찾으려던 재판 당사자는 너무도 외로워 보였습니다.
제가 가졌던 공정한 재판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달랐던 사법 현실은 오히려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약자에 대한 무관심과 인권 침해가 자행된 당시 재판에 대한 충격은 지금도 제 뇌리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제 생애 첫 법정 모니터링은 법원에 대한 처절한 실망과 함께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법정 모니터링을 몇 차례하며 첫 번째 재판과 같은 문제가 비단 몇몇 판사 및 검사, 변호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법조계 전반에 걸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무엇을 위해 그토록 노력하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추구하는 그 길을 제가 잠시나마 함께 걷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법정 모니터링을 통해 우리의 법조 현실을 자각하고 이를 바로잡는데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하며 제 스스로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많이 노력했습니다.
봉사는 단순히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손길을 잡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국정감사에 참여하기 위해 넥타이까지 손수 장만하는 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굴에 웃음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남아있습니다.
우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봉사활동 시간은 채웠지만, 중간고사다 레포트다 기말고사다 해서 저를 필요로 하는 자리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학점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잠시나마 봉사활동의 가치를 등한시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봉사 교과목을 신청하면서 학점만을 위한 봉사활동이 되지 않게 하리라고 다짐했었지만 결국 학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또한 보다 전문적으로 활동하지 못한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특히 법정 모니터링을 하면서 전문 지식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기초적인 재판 절차나 법률 용어는 법률소비자연맹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배웠으나,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관련 지식이 더 필요했습니다.
모니터링을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공부하지 못한 점이 마음에 남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은 훌륭한 시민단체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봉사기관이기도 했습니다.
연맹은 3차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봉사활동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해주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서 포맷을 통해 봉사자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의 방향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사항 또는 질문 사항들을 쉽고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률소비자연맹의 장점으로 특별히 꼽고 싶은 것은 봉사자에게 자신감을 고취시켜 주었다는 점입니다.
감시와 비판을 주 임무로 하는 시민단체에서의 봉사활동은 봉사자를 위축시키기 쉬웠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이 점에 있어 적극적으로 보호막이 되어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연맹에 전화하기.' 아직도 생각나는 총재님 말씀입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은 제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봉사하는 삶을 살며, 약자의 권리를 배려해줄 수 있는 사회인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