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연맹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서울대 법과대학 홍지협
2006년 2학기 때 학교 사회봉사 교과로 법률소비자연맹과 인연을 맺고 법원 모니터링 및 감사원 국정감사 모니터링 등을 경험하고 난 후의 보람찼던 기억이, 학교 사회봉사 과목 수강과 무관하게 이번 학기에 다시 법률소비자연맹의 문을 두드리게 했습니다.



처음 활동을 했을 때보다는 좀 더 익숙하고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생경함과 충격이라는 첫 인상이 거두어지고 ‘일상으로서의 법’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돈을 두고 서로 분쟁하고, 사람이 사람을 때리고, 성폭행하고, 때로는 죽이기도 하는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수면 위로 올려 진지하게 옳고 그름을 따져 균형을 잡는 일이란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적인 일이니까요. 사실 제 주변 사람들 사이의 자그마한 다툼도 막상 해결하려 보면 결코 쉽지 않은데,
사회의 분쟁이란 분쟁은 모두 쫓아다니는 일이 제가 그렇게 바라마지않는 법조인의 본령이라는 점을 가슴에 깊이 새기자니, 묵직한 부담감이 저를 누르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그러고 보니, 법조인의 사명이 갖는 무게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울지방법원 형사법정에서 열린 숭례문 방화사건 재판을 방청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법원 모니터링과 세미나 참석 외에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지만, 다음 기회의 활동을 위한 여운으로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 기회 있을 때마다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려 적극적으로 애써 주셨던 법률연맹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