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 -건국대 법학과 송정욱
법률연맹
2009-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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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사회봉사를 신청하면서 무슨 활동을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봉사활동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능하면 제가 잘 할 수 있도록 전공을 살려서 많은 도움이 되고 싶었고, 그런 활동을 찾다보니 법률소비자연맹이 있었습니다.
법을 전공하고 있지만 책에서 배우는 법과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법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습니다.
1학년 때 법원에 단순히 견학하러 간 적이 있지만, 군생활을 하고 다시 찾은 서울동부지방법원의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모니터 요원으로서, 재판 과정을 감시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 당사자들을 바라보니 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활동을 하는 그 순간순간마다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본 재판들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변호사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변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사건 때문에 재판에 늦어서 물의를 일으켰던 변호사도 있었고, 증인에게 강압적인 말투로 대하다가 판사에게 충고를 받는 변호사도 있었지만, 대부분 준비를 많이 해서 변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법정을 들어갔는데 지난 번에 봤던 변호사를 또 보는 경우가 많아서 변호사들도 동시에 여러 사건을 맡고 준비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판사는 법정 가운데에서 재판을 이끄는 역할을 하면서 재판이 가능하면 속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혹 어떤 사건에서는 당사자들이나 변호사들이 아직 제출하고 싶거나 증인을 요청하고 싶다고 했지만, 당해 사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변론을 종결한 사건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재판장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당사자들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법관은 정말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사자들을 보면서는 증인으로 나오신 한 할머니께서 우시면서 흥분하시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고, 정말로 원고와 피고 중에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구별할 수가 없을 때도 많았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당사자들도 많았고, 생각보다 자신의 주장을 잘 설명하는 당사자들의 모습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에서 재판을 모니터링 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이유로 법정에 선 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경찰관, 회사 사장, 택배 배달원 등 누구나 재판에 증인이나 원고 또는 피고로 설 수 있고, 법치국가인 한국에서 사람들이 좀 더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나는 재판으로는, 증인으로 경찰관이 나왔을 때 사건 정황상 경찰관이 사건을 덮으려한다는 느낌을 받자 변호사가 민감한 질문들을 하여 그 경찰을 당혹스럽게 한 적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나이트에서 만취상태로 상대방과 싸우고 정작 본인은 기억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본 재판은 건설관련 분야의 재판이 많았고, 우리나라는 그 분야에서 다소 투명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변호사가 재판과정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피고인이 중국인들이어서 재판과정에서 통역관이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당시 정작 통역관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한국 사람인 남편이 한국말로 판사의 말의 전달하였는데 중국인 여성이 이해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냉혹한 법정이라고는 하지만 이 모두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문제이고 또한 이를 해결해주는 법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 안에 인간적인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법정모니터링과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다니면서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제 스스로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싶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준 법률소비자연맹에 감사드립니다.
봉사활동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능하면 제가 잘 할 수 있도록 전공을 살려서 많은 도움이 되고 싶었고, 그런 활동을 찾다보니 법률소비자연맹이 있었습니다.
법을 전공하고 있지만 책에서 배우는 법과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법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습니다.
1학년 때 법원에 단순히 견학하러 간 적이 있지만, 군생활을 하고 다시 찾은 서울동부지방법원의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모니터 요원으로서, 재판 과정을 감시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 당사자들을 바라보니 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활동을 하는 그 순간순간마다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본 재판들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변호사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변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사건 때문에 재판에 늦어서 물의를 일으켰던 변호사도 있었고, 증인에게 강압적인 말투로 대하다가 판사에게 충고를 받는 변호사도 있었지만, 대부분 준비를 많이 해서 변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법정을 들어갔는데 지난 번에 봤던 변호사를 또 보는 경우가 많아서 변호사들도 동시에 여러 사건을 맡고 준비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판사는 법정 가운데에서 재판을 이끄는 역할을 하면서 재판이 가능하면 속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혹 어떤 사건에서는 당사자들이나 변호사들이 아직 제출하고 싶거나 증인을 요청하고 싶다고 했지만, 당해 사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변론을 종결한 사건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재판장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당사자들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법관은 정말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사자들을 보면서는 증인으로 나오신 한 할머니께서 우시면서 흥분하시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고, 정말로 원고와 피고 중에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구별할 수가 없을 때도 많았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당사자들도 많았고, 생각보다 자신의 주장을 잘 설명하는 당사자들의 모습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에서 재판을 모니터링 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이유로 법정에 선 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경찰관, 회사 사장, 택배 배달원 등 누구나 재판에 증인이나 원고 또는 피고로 설 수 있고, 법치국가인 한국에서 사람들이 좀 더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나는 재판으로는, 증인으로 경찰관이 나왔을 때 사건 정황상 경찰관이 사건을 덮으려한다는 느낌을 받자 변호사가 민감한 질문들을 하여 그 경찰을 당혹스럽게 한 적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나이트에서 만취상태로 상대방과 싸우고 정작 본인은 기억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본 재판은 건설관련 분야의 재판이 많았고, 우리나라는 그 분야에서 다소 투명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변호사가 재판과정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피고인이 중국인들이어서 재판과정에서 통역관이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당시 정작 통역관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한국 사람인 남편이 한국말로 판사의 말의 전달하였는데 중국인 여성이 이해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냉혹한 법정이라고는 하지만 이 모두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문제이고 또한 이를 해결해주는 법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 안에 인간적인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법정모니터링과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다니면서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제 스스로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싶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준 법률소비자연맹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