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학교에서는 배울수 없는 값진 경험-동덕여대 영어과 김정화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 이제껏 내가 해보지 못한 새로운 활동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법정모니터링을 한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또 법에 대한 무지를 깨치기 위해 신청하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으로 김대인 총재님께서 봉사활동의 필요성, 법의 중요성과 법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 등을 설명해주셨는데 총재님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부척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법정모니터링이 나에게 큰 의미였다.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이 어떤 이유로 소송을 하게 되고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시민들을 위해 어떤 재판이 내려지는지 지켜보는 것이 무척 흥미진진하였다.


법정모니터링을 하는 기간 동안 강력한 법의 영향력이 국민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하고 있는 활발한 감시활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CJMA 법정에 들어선 순간 엄숙한 분위기에 기가 죽기도 했고, 판사에게 퇴장을 강요당하기도 했었다.
한번은 민사재판을 참관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섰는데 판사는 10분정도 지각을 하였지만 사과 한마디 안하고 재판을 시작하였다.
또한 이미 재판이 시작된지 10분이 넘은 시점에서 참관인들의 퇴장을 요구하여서 당황한 기억이 남는다.


법정모니터링과 함께 해야 되는 것이 언론모니터링이었다.
평소에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총선에 관한 언론모니터링을 통해서 정치에 대해서도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 언론모니터링을 신청하였다.
나는 국민일보과 조선일보의 총선의 보도 경향분석을 맡게 되었다.
특히 이번 총선에는 한나라당의 분열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었다.
매일매일 신문을 체크하고 스크랩하고 기사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지나친 네거티브 선거유세나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박근혜 후보가 가는 곳에 따라가며 사진을 찍고 자신의 선거에 사용하는 양심없는 후보들은 정치면을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많은 선거 후보들이 나왔지만 선거후보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점도 아쉬웠다.
언론들은 주로 한나라당의 갈등과 선거유세전 그리고 여론조사에만 집중하였고 정작 후보들에 대한 기사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한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오직 당선에만 힘쓰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였다.
민심을 반영한 것인지 18대 총선의 ! 투표율은 역대 최저였다.
이번 총선 모니터링과 법정모니터링을 하면서 올바른 법과 깨끗한 정치를 만들이 위해서는 국민들이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준다고만 생각 할 것이 아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서 사회를 간접적으로 배우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주기 때문에 얻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대학교에서 배우는 건 전공 수업이나 교양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그 이상의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졸업을 하기 위해 필수과목으로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앞으로도 시간을 내어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나 말고도 할 사람은 많아” 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 활동을 경험해 보지 않은 친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 줄 것이다.
꾸준한 봉사활동은 국민을 위한 법의 제도나 서비스가 향상되고 법을 잘 모르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주는 가장 빠른 길이며 언론모니터링을 통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정치가 펼쳐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