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여느 봉사활동과는 달리 이번 봉사활동은 그 대상이..-숙명여대 법학과 강선영
봉사활동이라는 것은 사람들안에서 직접 내가 육체적으로 돕는 일을 생각하지만, 여느 봉사활동과는 달리 이번 봉사활동은 그 대상이 언론에 대한 주제였고, 결과적으로 내 자신이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법을 전공으로 하였지만, 졸업 전에 단순히 이론적인 부분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법과 정치적인 부분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이유로해서 법률소비자연맹에 사회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다.


우선 7시간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이런 NGO단체의 목소리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웠다.
단순히 대학생 봉사활동의 작은 부분이라 가볍게 보지 말고 법률적 소양을 갖고 활동에 임해야 한다는 것, 젊은 청년들 한명 한명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회나 법정을 견제한다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등 책임감과 법적 마인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필수적이었던 법정모니터링은 다양한 법조인을 보며, 공개재판제도라고 해도 아직 법은 일반인에게 친숙함보다는 어려움과 법조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느꼈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직접 본인이 변론하는 경우 판사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때, 판사가 짜증내며 윽박지르는 경우를 보았고, 국선변호인을 선임한 경우 피고인에게 형식적인 변론만 해주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내가 맡은 부분은 언론모니터링이었는데, 같은 사안을 놓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해결방안도 다르게 흘러가는 것을 알았다.
신문이라는 것은 중립적인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여 민중의 동의를 구하고자 하는 기능이 더 크다는 것도 느꼈다. 단순한 사실만을 기록하는 사건의 나열이 아닌 이상 기사를 읽으며 언론을 맹신하기 보다 항상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것에 대한 문제를 저렇게도 바라보는 구나”하는 비판적인 시각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보다 언론보도 분석에 어려움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배웠던 값진 시간이었고, 졸업하고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점을 실무생활을 통해 직접 대입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