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진정한 공부- 한양대 법학과 최주식
법률연맹
2009-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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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데 벌써 기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은 2005년도에 한 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다.
하지만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
언론모니터링의 주제는 ‘삼성특검보도경향’ 으로 잡았다.
사실 주제를 선정하기 전까지는 삼성특검에 대해 그냥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주제를 정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에서 말이다.
삼성특검보도경향분석을 위해서 신문사 2곳을 선정하였다.
처음에는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으로 잡고 스크랩을 열심히 하였다. 그런데 하다보니까 완전 겹치는 기사가 너무 많은 것이었다.
알고 보니 ‘연합뉴스’의 기사였다.
봉사활동을 하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신문사마다 연합뉴스의 기사는 다 똑같았다.
이런 것도 모르고 스크랩을 하고 있었으니 정말 답답하였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하기로 하였다.
다음번에는 중앙일보와 한겨레신문을 스크랩하기로 하였다.
삼성특검기사를 읽다 보니 서로 대립하는 입장이 많아보였기 때문이다.
역시 사람은 사전 준비가 중요한 것 같다.
미리미리 조사하고 읽어 보았다면 이런 고생은 안했을 텐데 말이다.
신문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래도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에 참 즐거웠다.
내가 너무 취업 준비니 토익 공부니 하면서 세상을 등한시한 것 같았다.
실은 이런 것이 진정한 공부인데 말이다.
신문의 비교 분석을 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였다.
신문의 기사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 이런 류의 일을 해 본적이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래도 배우는 기쁨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항상 봉사활동을 마치면서 드는 생각은 아쉬움인 것 같다.
조금 더 열심히, 성실히 할 걸 하는 아쉬움 말이다.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나름 열심히 하였는데도 역시나 이번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그러면서 항상 다음을 기약하는 것 같다.
사람이 현재에 충실하여야 하는데 말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만약 다음 학기에도 기회가 되어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