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시야를 넓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봉사활동...-서울대 경제학부 박지혜
법률연맹
2009-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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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8년 봄 학기 동안에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법정 모니터링과 공청회ㆍ학술세미나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대학 생활을 돌아보니 학과 수업과 과제 등의 활동에 치여 대학 생활 중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었고, 이 상태로 졸업을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 하던 중에 마침 학교에서 개설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떠올라 찾아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법학을 부전공하고 있고, 법학에 관심도 있었기 때문에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신청하였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법정모니터링, 언론모니터링 등 다양했지만 저는 공청회ㆍ학술세미나 모니터링을 택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관심사와 문제점 등에 대해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회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수백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법률소비자연맹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시민단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공통적으로 해야 하는 법정모니터링 활동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선택한 공청회ㆍ학술세미나 모니터링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초동 법원에는 이번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법원을 찾아가는 것, 법원 정문을 들어서서 법정문을 열고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려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찾아갔을 때는 처음보다 익숙해졌습니다.
법정모니터링을 하며 민사재판, 형사재판, 소액재판 등 다양한 재판에 참석하라는 교육을 받아 다양한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민사재판에서는 법률용어가 많이 등장하여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형사재판에서는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몰입하여 모니터링 할 수 있었습니다.
법정 모니터링을 하며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법정모니터링 마지막 날 가정법원에서 모니터링을 한 것이었습니다.
가정법원은 따로 한 건물로 되어있었는데 인적도 드물고 외진 곳에 있어 처음에는 들어가도 될까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들어갔습니다.
가정문제에 관한 재판이다보니 개인적이고 사적인 문제가 이야기 되는 자리여서 제3자인 제가 들어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곳에서 법정모니터링을 나왔다는 사정을 말씀드리니 법정에서 질서유지를 담당하시는 분께서 조용히 관람하면 된다고 말씀을 하셔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니터링 했던 가정 재판 중에 첫 번째는 남편이 이혼하자고 변호사를 통해 요청을 한 것에 대해 부인은 이혼할 수 없다고 맞서며 보다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이혼이 아니라 교육이나 상담을 받아 해결하자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사재판에서 판사는 일방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자,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모니터링 했던 민사, 형사재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그 다음 재판은 결혼 취소 소송이었는데 남자와 그 가족이 부인을 상대로 결혼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서로 좋아서 한 결혼일 텐데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까지 나와 결혼을 취소해달라고 조목조목 근거를 대며 대립하는 과정을 보며 결혼, 그리고 가족, 책임감과 신뢰,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론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던 언론의 날 기념식에는 대통령도 참석하셔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보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여성정치인 포럼에 참석하였을 때는 전직, 현직 수많은 여성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셔서 토론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각 당의 정치적 입장을 떠나 여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개인적인 관심사에만 한정되어있던 생활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 오리엔테이션 때 강의를 들었던 내용 중에 ‘우리가 모니터링을 하러 가서 앉아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말할 기회를 잃을 뻔 했던 한 사람이 말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막말을 사용할 수도 있던 사람이 존칭을 사용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부분이 가슴에 남습니다.
우리가 작은 힘이나마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그것이 그 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친절하게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안내해 주시고,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셔서 한 한기동안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학기에도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2학기 때도 봉사활동을 하여 2학기에 있는 국정감사 모니터링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대학 생활을 돌아보니 학과 수업과 과제 등의 활동에 치여 대학 생활 중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었고, 이 상태로 졸업을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 하던 중에 마침 학교에서 개설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떠올라 찾아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법학을 부전공하고 있고, 법학에 관심도 있었기 때문에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신청하였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법정모니터링, 언론모니터링 등 다양했지만 저는 공청회ㆍ학술세미나 모니터링을 택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관심사와 문제점 등에 대해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회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수백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법률소비자연맹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시민단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공통적으로 해야 하는 법정모니터링 활동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선택한 공청회ㆍ학술세미나 모니터링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초동 법원에는 이번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법원을 찾아가는 것, 법원 정문을 들어서서 법정문을 열고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려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찾아갔을 때는 처음보다 익숙해졌습니다.
법정모니터링을 하며 민사재판, 형사재판, 소액재판 등 다양한 재판에 참석하라는 교육을 받아 다양한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민사재판에서는 법률용어가 많이 등장하여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형사재판에서는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몰입하여 모니터링 할 수 있었습니다.
법정 모니터링을 하며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법정모니터링 마지막 날 가정법원에서 모니터링을 한 것이었습니다.
가정법원은 따로 한 건물로 되어있었는데 인적도 드물고 외진 곳에 있어 처음에는 들어가도 될까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들어갔습니다.
가정문제에 관한 재판이다보니 개인적이고 사적인 문제가 이야기 되는 자리여서 제3자인 제가 들어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곳에서 법정모니터링을 나왔다는 사정을 말씀드리니 법정에서 질서유지를 담당하시는 분께서 조용히 관람하면 된다고 말씀을 하셔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니터링 했던 가정 재판 중에 첫 번째는 남편이 이혼하자고 변호사를 통해 요청을 한 것에 대해 부인은 이혼할 수 없다고 맞서며 보다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이혼이 아니라 교육이나 상담을 받아 해결하자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사재판에서 판사는 일방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자,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모니터링 했던 민사, 형사재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그 다음 재판은 결혼 취소 소송이었는데 남자와 그 가족이 부인을 상대로 결혼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서로 좋아서 한 결혼일 텐데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까지 나와 결혼을 취소해달라고 조목조목 근거를 대며 대립하는 과정을 보며 결혼, 그리고 가족, 책임감과 신뢰,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론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던 언론의 날 기념식에는 대통령도 참석하셔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보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여성정치인 포럼에 참석하였을 때는 전직, 현직 수많은 여성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셔서 토론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각 당의 정치적 입장을 떠나 여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개인적인 관심사에만 한정되어있던 생활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 오리엔테이션 때 강의를 들었던 내용 중에 ‘우리가 모니터링을 하러 가서 앉아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말할 기회를 잃을 뻔 했던 한 사람이 말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막말을 사용할 수도 있던 사람이 존칭을 사용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부분이 가슴에 남습니다.
우리가 작은 힘이나마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그것이 그 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친절하게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안내해 주시고,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셔서 한 한기동안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학기에도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2학기 때도 봉사활동을 하여 2학기에 있는 국정감사 모니터링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