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내가 얻길 원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게 되어서..-동국대 인도철학과 최승욱
2008년도 봄학기에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회봉사가 뭐라는 것만 알려고 경험삼아 시작한 것이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재미를 느꼈고 나름대로 열성적으로 하게 되었다.
3월초에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봉사활동에 대한 막연하기만 한 느낌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해야 하는지는 몰랐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3월말쯤에 방배동에 있는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다.
연맹에 계신 분들이 친절해서 그런지 앞으로의 봉사활동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맹의 7시간의 교육을 듣고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언론모니터링과 법정모니터링 이었다.
언론모니터링은 주제를 정해서 언론의 보도경향이나 보도형태를 모니터링 하는 것인데 나는 때마침 총선이 있어서 4.9총선 한나라당에 관련된 보도를 주제로 정하였다.
평소에도 정치에 관심이 있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우선 나는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동아일보 경향신문을 내가 모니터링할 언론으로 정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총선관련 보도를 세심하게 관찰하였다.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각 언론사마다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이 신기했다. 신문기사를 요약하고 핵심을 정리해서 스크랩하였다.
나는 평소에 신문을 읽기만 했지 보도경향이나 보도의 흐름을 파악하지는 못했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신문을 보는 깊이나 눈이 많이 달라졌다.


또 내가 한 봉사활동은 법정모니터링인데 법정에서 판사나 검사 변호사 법정의 직원 재판의 순서나 방법 법원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참 흥미로웠다. 방송에서나 접했던 법정을 처음가보니 그곳은 정말 내가 생각하던 곳과 많이 달랐다.
판사부터 감사와 변호사는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달랐다.
왜 더 빨리 오지 못했을까 후회가 들기도 했다.
법정에서는 죄를 지은 사람도 순해지고 조용해졌다.
아무래도 민사재판보다는 형사재판이 긴장감이 더했다.
법정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재판의 과정이나 절차 등을 알게 됐고 재판이 상당히 길어진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알게 되었다.
봉사활동이 끝나더라도 앞으로도 종종 가볼 생각이다.


이렇게 사회봉사를 하면서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경험은 물론이고 내가 담당한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얻길 원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어가서 동국대학교 봉사단과 법률소비자연맹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