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 갈수 있는점에서 뿌듯..-숙명여대 생명과학과 박희경
법률연맹
2009-04-11 00:00:00
589
처음 법률소비자연맹이 사회봉사 과목에 있다는 것이 조금 의아했다.
보통 이런 기관에서 보통의 대학생들을 뽑을 때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 외에는 일반적 사무를 돕는 단순한 부수적 역할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는 그것이 봉사라고 느껴지기 보다는 단순한 노동을 했다는 생각만이 남는다. 하지만 활동내역을 보니 법정 모니터링과 언론 모니터링이라는 다소 생소한 일을 한다는 것에 왠지 호기심이 생겼다. 처음 신청은 내가 돌아다니면서 직접 새로운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법정모니터링을 하고 싶었고 신청도 그렇게 하였다.
실제 법원을 가는 경우는 실제 대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것이다.
그리고 법원을 가는 일이 법조인이 아닌 이상 사실상 드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이런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굉장히 흥분되는 일이었다.
다른 봉사랑은 OT역시 많이 달랐다. 단순히 어떻게,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는 OT가 대부분 이라면, 이 OT는 조금 긴 시간이었지만 기존에 나에게 있던 시각에서 새로운 시각을 심어주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시간이 날 때 갈 수 있는 세미나에 참가하면서 사회봉사를 시작하였다.
평소 TV뉴스에서나 보는 국회는 생각보다 정말 가까운 곳이었다. 비록 처음 들어갈 때 보이는 헌병의 모습은 서있는 그 자체로 위압감이 느껴졌다. 한 낮에 국회 교정 안에는 행보하는 군인과 나, 단 둘 뿐 이었다. 처음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아서, 공항에서나 받아보던 소지품검사를 간단하게 해보았다. 국회의원회관에는 막상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정치인 외에 일반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 안에서 공청회나 세미나를 하는 것 외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많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날 세미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사람과 기자가 많다 보니 처음엔 앉을 자리도 없었다. 뒤에 의자를 놓고 앉았지만 한 가지 의아한 것이 있었다. 초대된 의원들을 소개하는데 대부분의 의원들이 자신의 소개가 끝나면 세미나 내용은 듣지도 않고 나가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세미나가 시작하자 사람들이 처음보다 많이 줄었다. 약간은 관행적인 인사치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부의 교육개혁에 관한 세미나였는데 각 대학의 교수들이 나와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세미나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 간 국회는 첫 날 보다 훨씬 편안했다.
기후변화법에 관한 논의였는데, 솔직히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이런 법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기후변화법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법이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가 본데, 이런 사안에 관해 일반인들은 직접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기업에서는 굉장히 예민한 상황인가 보다. 이 날은 전 날보다 각 기업과 부처에서 일하는 젊은 관련 업계 인력들이 많이 참여한 것 같았다. 하루 해봤다고 훨씬 편안했고 아늑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틀 간 든 느낌인데 이 관련 세미나를 준비하고 주최한 의원들이 이것에 입법을 준비하고 법에 관여한다면서 왜 그 내용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까 관련 대학교수나 전문가집단에 비해 이해가 덜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중요한 법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 정확한 이해를 하지 못한 채 어설픈 이해로 법 제정을 강행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선무당이 더 무서운 법이니까.
반면 앞 강당에서 동시에 장애인 아이를 둔 가족을 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약간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런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왠지 친근했고 보기 좋았다. 국민에게 열린 국회, 정말 평소 온 국민이 바라던 바가 아닐까
법정에 다녀온 얘기도 빼 놓을 수 없다. 법원은 정말 평소에 법조인이 아니면 오지 않을 것이 더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복잡하고 힘든 법보다 도덕으로 해결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인생사는 데에 좀 더 좋은 것이 아닌가. 평일 법원은 생각보다 사람이 참 많았다. 특히 민사법원엔 사람이 바글거렸다. 복잡한 안내 표지판을 따라 안내게시판에 사건을 보고 개정중인 사건을 찾아갔다. 처음 법정에 들어가기 전 손잡이를 잡자 왠지 긴장이 되었다. 들어가서 나만 쳐다보면 어떻게 하지? 누구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그런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처음에 간 형사 법정은 조금 분위기가 엄숙했다.
내가 간 법정은 형사항소법정이었는데, 방청석에 앉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왠지 모니터링을 하는 것을 눈치 챈 것이 아닐까, 애써 태연한척하며 법정을 방청했다.
첫째 사건이 끝나자 본인의 전 장모와 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어 항소하는 한 남자의 사건을 방청하게 되었다. 우리가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지만 판검사님들은 정말 한마디로 포스가 느껴지고 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판사님은 온화해 보이고 성품이 곧아 보이셨다. 증인과 피고인의 말을 끝까지 듣고 메모도 참 잘하신다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신뢰가 갔다. 미국 드라마에서 보던 것 보다 형사 재판이 거칠지 않다는 점이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하지만 검사님의 약간은 강한 듯 하면서 똑 부러지는 어투는 이 사건이 형사재판임을 다시금 일깨웠다. 사건을 준비하는 변호사들이 가지고 다니는 서류는 정말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았다. 이런 일을 하시는 판사, 검사, 변호사님들은 정말 많이 힘들고 고된 일을 하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눈으로 직접 보니 실감이 되었다. 한 낮의 법정은 정말 많이 붐볐다. 하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구나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언론모니터링은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사설을 보면서 그것을 요약하고 입장을 비교하는 일이었다. 이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루에 세 개씩 나오는 사설을 세 가지 신문 것을 비교하고 보니 생각 보다 양이 많았다. 하지만 평소에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사설을 읽으려고만 하면 대충 읽는 데 불과하고 평소 한 가지 신문만 구독해서 다양한 입장을 비교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일을 맡아서 하고 보니 사설은 정말 지독하게 많이 읽은 것 같다. 더욱이 내가 놀라웠던 점은 정말 이렇게 같은 사안을 두고 정 반대의 대립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지, 사람의 생각이 다 비슷하려니 했지만 그건 나의 착각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열흘 간의 신문을 보며 읽은 것인데 한결같이 한 쪽은 정부여당의 입장을 옹호하고, 다른 쪽은 이를 비판하는 쪽으로 항상 사설의 주장이 전개되는 것을 보니 정말 국민이 객관적 시각을, 본인의 시각을 가지려면 두 입장을 다 읽고 본인의 생각을 스스로 확립하는 것이 꼭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이렇게 항상 다를 수 있는지. 특히 정치 입장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특히나.
누가 그랬다.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봉사를 하면서 정말 많이 알아가는 것 같다.
언제 무슨 기회에 내가 국회에 가보고, 각 신문사의 사설을 분석해보고, 또 법정에 가 볼 수 있겠는가? 이 모든 것이 국민에게 공개된 것이 사실이지만 마음먹지 않으면 가지 않는 것이 일반국민들의 현실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기회를 잡았고 직접 해 볼 수 있었다. 이 봉사는 납세자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감시자로서 내가 사회에 봉사를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내가 정말 더 많이 배워갈 수 있고 내가 성장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이 먼저 든다.
보통 이런 기관에서 보통의 대학생들을 뽑을 때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 외에는 일반적 사무를 돕는 단순한 부수적 역할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는 그것이 봉사라고 느껴지기 보다는 단순한 노동을 했다는 생각만이 남는다. 하지만 활동내역을 보니 법정 모니터링과 언론 모니터링이라는 다소 생소한 일을 한다는 것에 왠지 호기심이 생겼다. 처음 신청은 내가 돌아다니면서 직접 새로운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법정모니터링을 하고 싶었고 신청도 그렇게 하였다.
실제 법원을 가는 경우는 실제 대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것이다.
그리고 법원을 가는 일이 법조인이 아닌 이상 사실상 드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이런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굉장히 흥분되는 일이었다.
다른 봉사랑은 OT역시 많이 달랐다. 단순히 어떻게,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는 OT가 대부분 이라면, 이 OT는 조금 긴 시간이었지만 기존에 나에게 있던 시각에서 새로운 시각을 심어주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시간이 날 때 갈 수 있는 세미나에 참가하면서 사회봉사를 시작하였다.
평소 TV뉴스에서나 보는 국회는 생각보다 정말 가까운 곳이었다. 비록 처음 들어갈 때 보이는 헌병의 모습은 서있는 그 자체로 위압감이 느껴졌다. 한 낮에 국회 교정 안에는 행보하는 군인과 나, 단 둘 뿐 이었다. 처음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아서, 공항에서나 받아보던 소지품검사를 간단하게 해보았다. 국회의원회관에는 막상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정치인 외에 일반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 안에서 공청회나 세미나를 하는 것 외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많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날 세미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사람과 기자가 많다 보니 처음엔 앉을 자리도 없었다. 뒤에 의자를 놓고 앉았지만 한 가지 의아한 것이 있었다. 초대된 의원들을 소개하는데 대부분의 의원들이 자신의 소개가 끝나면 세미나 내용은 듣지도 않고 나가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세미나가 시작하자 사람들이 처음보다 많이 줄었다. 약간은 관행적인 인사치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부의 교육개혁에 관한 세미나였는데 각 대학의 교수들이 나와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세미나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 간 국회는 첫 날 보다 훨씬 편안했다.
기후변화법에 관한 논의였는데, 솔직히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이런 법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기후변화법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법이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가 본데, 이런 사안에 관해 일반인들은 직접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기업에서는 굉장히 예민한 상황인가 보다. 이 날은 전 날보다 각 기업과 부처에서 일하는 젊은 관련 업계 인력들이 많이 참여한 것 같았다. 하루 해봤다고 훨씬 편안했고 아늑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틀 간 든 느낌인데 이 관련 세미나를 준비하고 주최한 의원들이 이것에 입법을 준비하고 법에 관여한다면서 왜 그 내용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까 관련 대학교수나 전문가집단에 비해 이해가 덜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중요한 법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 정확한 이해를 하지 못한 채 어설픈 이해로 법 제정을 강행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선무당이 더 무서운 법이니까.
반면 앞 강당에서 동시에 장애인 아이를 둔 가족을 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약간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런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왠지 친근했고 보기 좋았다. 국민에게 열린 국회, 정말 평소 온 국민이 바라던 바가 아닐까
법정에 다녀온 얘기도 빼 놓을 수 없다. 법원은 정말 평소에 법조인이 아니면 오지 않을 것이 더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복잡하고 힘든 법보다 도덕으로 해결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인생사는 데에 좀 더 좋은 것이 아닌가. 평일 법원은 생각보다 사람이 참 많았다. 특히 민사법원엔 사람이 바글거렸다. 복잡한 안내 표지판을 따라 안내게시판에 사건을 보고 개정중인 사건을 찾아갔다. 처음 법정에 들어가기 전 손잡이를 잡자 왠지 긴장이 되었다. 들어가서 나만 쳐다보면 어떻게 하지? 누구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그런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처음에 간 형사 법정은 조금 분위기가 엄숙했다.
내가 간 법정은 형사항소법정이었는데, 방청석에 앉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왠지 모니터링을 하는 것을 눈치 챈 것이 아닐까, 애써 태연한척하며 법정을 방청했다.
첫째 사건이 끝나자 본인의 전 장모와 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어 항소하는 한 남자의 사건을 방청하게 되었다. 우리가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지만 판검사님들은 정말 한마디로 포스가 느껴지고 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판사님은 온화해 보이고 성품이 곧아 보이셨다. 증인과 피고인의 말을 끝까지 듣고 메모도 참 잘하신다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신뢰가 갔다. 미국 드라마에서 보던 것 보다 형사 재판이 거칠지 않다는 점이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하지만 검사님의 약간은 강한 듯 하면서 똑 부러지는 어투는 이 사건이 형사재판임을 다시금 일깨웠다. 사건을 준비하는 변호사들이 가지고 다니는 서류는 정말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았다. 이런 일을 하시는 판사, 검사, 변호사님들은 정말 많이 힘들고 고된 일을 하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눈으로 직접 보니 실감이 되었다. 한 낮의 법정은 정말 많이 붐볐다. 하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구나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언론모니터링은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사설을 보면서 그것을 요약하고 입장을 비교하는 일이었다. 이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루에 세 개씩 나오는 사설을 세 가지 신문 것을 비교하고 보니 생각 보다 양이 많았다. 하지만 평소에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사설을 읽으려고만 하면 대충 읽는 데 불과하고 평소 한 가지 신문만 구독해서 다양한 입장을 비교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일을 맡아서 하고 보니 사설은 정말 지독하게 많이 읽은 것 같다. 더욱이 내가 놀라웠던 점은 정말 이렇게 같은 사안을 두고 정 반대의 대립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지, 사람의 생각이 다 비슷하려니 했지만 그건 나의 착각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열흘 간의 신문을 보며 읽은 것인데 한결같이 한 쪽은 정부여당의 입장을 옹호하고, 다른 쪽은 이를 비판하는 쪽으로 항상 사설의 주장이 전개되는 것을 보니 정말 국민이 객관적 시각을, 본인의 시각을 가지려면 두 입장을 다 읽고 본인의 생각을 스스로 확립하는 것이 꼭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이렇게 항상 다를 수 있는지. 특히 정치 입장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특히나.
누가 그랬다.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봉사를 하면서 정말 많이 알아가는 것 같다.
언제 무슨 기회에 내가 국회에 가보고, 각 신문사의 사설을 분석해보고, 또 법정에 가 볼 수 있겠는가? 이 모든 것이 국민에게 공개된 것이 사실이지만 마음먹지 않으면 가지 않는 것이 일반국민들의 현실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기회를 잡았고 직접 해 볼 수 있었다. 이 봉사는 납세자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감시자로서 내가 사회에 봉사를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내가 정말 더 많이 배워갈 수 있고 내가 성장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이 먼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