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남 또는 사회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도 큰 이익을..-서울대 농생명공학 김하나
법률연맹
2009-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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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학기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하게 되는 사회봉사…
학점 1학점 그냥 얻자는 생각으로 신청한다면 후회하기 십상이다.
예전부터 막연히 언론이나 시민단체와 같이 타성에 젖어 있는 사회에 통렬한 비판을 가할 수 있는 집단을 동경해 오던 차에, 사회봉사라는 교과목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냥 무의미하게 여름 방학을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사회봉사를 처음 신청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가 있는 것을 보고, 선택하는데 고민이 들기도 했지만, 마침 내가 관심 있어하던 분야인 언론모니터링, 의정모니터링, 법정모니터링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던 법률소비자연맹이 눈에 딱 들어왔고, 올해 여름부터 나와 이 시민단체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처음 사회봉사1을 이수 할 때에는, 언론모니터링과 법정모니터링을 수행했고, 이번 사회봉사2에서는 의정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을 수행하게 되었다.
기대감에 사회봉사를 신청했던 여름학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확신에 차서 모니터링 활동들을 할 수 있었다. 뉴스에서나 보던 국정감사 장면을 내가 직접 들어가서 참관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의견을 듣고 비판하고, 평가하는 피드백 활동까지 직접 할 수 있어서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국회방송을 통해, 혹은 화상으로 모니터링할 때는 솔직히 지루하고, 졸리기까지 했는데, 직접 안에 들어가서 생생함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참관을 하니까, 텔레비전을 통해서는 느끼지 못했던 국회의원들의 열정과 신뢰감을 줄만한 충분한 질의 준비, 피감기관 장들의 성실한 답변 태도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막연한 반감만을 가지고 있었던 내게, 이러한 인식 변화는 참 신선했다. 물론,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윽박지르고, 목소리만 높여서 되지도 않는 논리를 펴는 몇몇 소수의 의원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우리 학생들이 평가한 각종 자료들을 통계 내어 11월 26일에는 우수의원 표창하는 행사도 열렸다. 처음에는 미미한 영향을 주던 국정감사모니터링이 해를 거듭해 오면서, 국회의원들에게 긍정적 의미의 긴장을 주어 국정감사를 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는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의 말을 듣고, 역시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 들어와서, 꿈꿔왔던 캠퍼스의 낭만이나 대의를 따르는 뭔가 멋진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거의 일 년의 대학생활이 지나가고 있는 요즘, 그 환상들이 마구 깨어지고 있었다. 이렇듯 점점 메말라가는 내 대학생활에 작게나마 보람을 주고, 스스로에게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는 몇안되는 활동이 바로 이 사회봉사 활동이었다.
교수님께서는 사회봉사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남 또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회봉사는 남 또는 사회뿐만 아니라 분명 스스로에게도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스스로의 뿌듯함, 보람을 위해. 바로 그것이 목적이 되어 봉사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이러한 자신에게 돌아오는 심리적인 만족감이 수반되는 것이 진정한 사회봉사활동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언론모니터링 활동은 여름학기에 해봤었기 때문에 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서 내 관심사인 언론의 비판기능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게 되고, 스스로 관심 있는 한 사건을 선택해서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껴 다시 한번 신청하여 하게 되었다. 사회봉사의 의의와는 맞지 않을지언정, 나는 이 언론모니터링을 통해서 어떤 이슈화된 사건을 가지고, 여러 가지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웠다. 또한 경향이 보수 진보 등으로 나뉘어 있는 신문들을 선정하여 각각의 입장을 조사했기 때문에, 이념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있었고, 두 입장의 장단점을 혹은 특징적인 면을 적절하게 반영하여 나의 생각을 표현해 볼 수도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막연히 관심만 있었던 언론분야의 일에 진지한 꿈이 생길 정도였다.
시간관리 면에서나 제출 기한 맞추는 것들도 덜렁거리는 성격 탓에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신 법률소비자연맹 분들 모두가 계셔서 더욱 즐겁고, 뿌듯한 활동이 될 수 있었다.
한 가지 반성해야할 점이라면, 이런 시간 약속 같은 책임감이 누가 시켜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봉사 활동이기에 더더욱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학교에는 사회봉사 교과목이 두 학기까지만 이수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자율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들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다음 학기에는 책임감 있게, 학점 취득과는 무관하게 순수한 자율 봉사로 사회봉사활동을 이어가야겠다.
학점 1학점 그냥 얻자는 생각으로 신청한다면 후회하기 십상이다.
예전부터 막연히 언론이나 시민단체와 같이 타성에 젖어 있는 사회에 통렬한 비판을 가할 수 있는 집단을 동경해 오던 차에, 사회봉사라는 교과목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냥 무의미하게 여름 방학을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사회봉사를 처음 신청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가 있는 것을 보고, 선택하는데 고민이 들기도 했지만, 마침 내가 관심 있어하던 분야인 언론모니터링, 의정모니터링, 법정모니터링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던 법률소비자연맹이 눈에 딱 들어왔고, 올해 여름부터 나와 이 시민단체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처음 사회봉사1을 이수 할 때에는, 언론모니터링과 법정모니터링을 수행했고, 이번 사회봉사2에서는 의정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을 수행하게 되었다.
기대감에 사회봉사를 신청했던 여름학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확신에 차서 모니터링 활동들을 할 수 있었다. 뉴스에서나 보던 국정감사 장면을 내가 직접 들어가서 참관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의견을 듣고 비판하고, 평가하는 피드백 활동까지 직접 할 수 있어서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국회방송을 통해, 혹은 화상으로 모니터링할 때는 솔직히 지루하고, 졸리기까지 했는데, 직접 안에 들어가서 생생함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참관을 하니까, 텔레비전을 통해서는 느끼지 못했던 국회의원들의 열정과 신뢰감을 줄만한 충분한 질의 준비, 피감기관 장들의 성실한 답변 태도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막연한 반감만을 가지고 있었던 내게, 이러한 인식 변화는 참 신선했다. 물론,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윽박지르고, 목소리만 높여서 되지도 않는 논리를 펴는 몇몇 소수의 의원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우리 학생들이 평가한 각종 자료들을 통계 내어 11월 26일에는 우수의원 표창하는 행사도 열렸다. 처음에는 미미한 영향을 주던 국정감사모니터링이 해를 거듭해 오면서, 국회의원들에게 긍정적 의미의 긴장을 주어 국정감사를 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는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의 말을 듣고, 역시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 들어와서, 꿈꿔왔던 캠퍼스의 낭만이나 대의를 따르는 뭔가 멋진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거의 일 년의 대학생활이 지나가고 있는 요즘, 그 환상들이 마구 깨어지고 있었다. 이렇듯 점점 메말라가는 내 대학생활에 작게나마 보람을 주고, 스스로에게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는 몇안되는 활동이 바로 이 사회봉사 활동이었다.
교수님께서는 사회봉사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남 또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회봉사는 남 또는 사회뿐만 아니라 분명 스스로에게도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스스로의 뿌듯함, 보람을 위해. 바로 그것이 목적이 되어 봉사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이러한 자신에게 돌아오는 심리적인 만족감이 수반되는 것이 진정한 사회봉사활동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언론모니터링 활동은 여름학기에 해봤었기 때문에 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서 내 관심사인 언론의 비판기능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게 되고, 스스로 관심 있는 한 사건을 선택해서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껴 다시 한번 신청하여 하게 되었다. 사회봉사의 의의와는 맞지 않을지언정, 나는 이 언론모니터링을 통해서 어떤 이슈화된 사건을 가지고, 여러 가지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웠다. 또한 경향이 보수 진보 등으로 나뉘어 있는 신문들을 선정하여 각각의 입장을 조사했기 때문에, 이념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있었고, 두 입장의 장단점을 혹은 특징적인 면을 적절하게 반영하여 나의 생각을 표현해 볼 수도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막연히 관심만 있었던 언론분야의 일에 진지한 꿈이 생길 정도였다.
시간관리 면에서나 제출 기한 맞추는 것들도 덜렁거리는 성격 탓에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신 법률소비자연맹 분들 모두가 계셔서 더욱 즐겁고, 뿌듯한 활동이 될 수 있었다.
한 가지 반성해야할 점이라면, 이런 시간 약속 같은 책임감이 누가 시켜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봉사 활동이기에 더더욱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학교에는 사회봉사 교과목이 두 학기까지만 이수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자율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들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다음 학기에는 책임감 있게, 학점 취득과는 무관하게 순수한 자율 봉사로 사회봉사활동을 이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