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1년동안의 추억..배움..-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최대혁


지난 해 3월, 처음 법률연맹을 찾았을 때에는 남다른 봉사의식, 사회의식이 있었다기보다는 졸업하기 전에 사회봉사활동을 한 번 해봐야하지 않겠냐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학점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당시에는 하나의 이기적인 매력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학기 활동을 해보고 나자 학점과는 관계없이 조금 더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한 학기, 또 한 학기 더 하게 된 것이 어느 덧 일 년이 되었습니다. 자율 봉사 기간 동안 다른 인센티브에서라기보다는 나의 자율적인 의지로 하는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스스로도 더욱 뿌듯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공짜로 배울 수 있는 수업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학생으로서 혼자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법률연맹의 이름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법정 모니터링, 언론 모니터링 등 기존의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사법연수원생 법률상담 모니터링, 국정감사 모니터링, 대한민국 법률대상 시상식 봉사 등의 프로젝트 식 봉사활동 등의 기회는 시간이나 의지만 있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법률연맹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더욱 소중하였습니다.


대학 생활 동안 사회 문제, 정치 문제, 소외된 시민 계층에 관한 문제는 한동안 학과 공부나 저의 개인적인 능력 계발을 위해 잠시 관심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어 두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일 년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가며 틈틈이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정치, 사회 문제는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닌 바로 나, 우리 가족의 문제라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달았습니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우리를 위해 일하고 있는 공공 영역에 관심을 가질 때에만 우리 스스로의 권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학부를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됩니다. 4년 동안 공부하면서 학과 공부 외에 뿌듯한 활동이라고 할 만한 것이 흔치 않았는데 누구에게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보람찬 활동을 하며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법률 연맹에서의 봉사활동 경험은 저에게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시민 사회의 발전과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총재님을 비롯한, 부장님, 간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법률 연맹에서의 소중했던 경험과 가르침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