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약 10여개의 세미나에 참여하면서..-동국대 광고홍보학과 복계수
2008년 가을학기 사회봉사를 마치고 겨울방학을 뜻 깊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봉사활동에 임하게 되었다. 지난 학기에 봉사활동에 임하였기에 금번 봉사활동은 좀 더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금번 나의 봉사활동은 약 10개의 세미나 참석으로 이루어 졌다.
내가 참석하였던 세미나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세미나를 이야기 하자면 2009년의 가장 핫 이슈로 붉어졌던 ‘용산 참사 사건’ 세미나 였다.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용산 참사 사건’의 세미나를 보면서 무조건 적인 공권력의 횡포로만 생각하기 보다는 시위대의 입장과 정부의 입장을 모두 생각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만일 내가 신문이나 보도매체 만을 통해 본 사건을 접하였다면 단지 정부의 횡포로만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모든 분야의 전무가의 입을 통해 가장 중립적 입장에서 용산사건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각종 세미나를 참석하며 좋았다고 생각되는 점을 몇 개를 들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현재 사회에서 가장 문제화 되는 사건, 사고 들에 대해 좀 더 심도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며 사회현상 등을 바라보는 나의 눈 또한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는 것이다.
둘째는, 내가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단지 소극적 시민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시민으로서의 삶을 잠시나마 느낀 게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우리들은 국회의원들의 발의 등에 대해 단순한 매스컴을 통해 장, 단점을 파악하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이러한 세미나 참석을 통해 좀 더 주의 깊게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를 바라보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좋은 기회와 경험도 있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 도 있었다.
그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내가 학생의 신분이라는 사실을 감추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내가 학생이라는 신분에 세미나 참석을 부담감을 느껴 그랬는지는 몰라도 본인이 느끼기에는 모든 상황에서 그러한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미나 참석을 하며 학생처럼 가방을 메고 국회나 행사장을 방문하게 되면 일단 그 행사장의 직원들에게 조금은 괄시 받는 경향이 있었다. 또 세미나의 도우미들 또한 학생들에게 그러한 대우를 하기는 마찬가지 였다. 그래서 나는 정말 학생이기 때문에 그런 대우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정장 차림을 하고 세미나를 참석하자 대우가 좋아진 모습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나의 겨울학기 봉사 활동을 뒤돌아보며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남으며 또, 봉사보다는 나에게만 좋은 경험을 얻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이런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이어가서 나에게도 보탬 되고 법률연맹, 아니 우리 사회에도 조금이나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