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률연맹과 자원봉사자들 화이팅 !-홍익대 김지현

법률 연맹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다분히 개인적인 이유에서였다. 활동을 통해서 봉사경력을 인정받아 사회활동에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나 같은 동기를 가지고 봉사를 하려는 사람들도 꽤 있을 텐데, 어떤 이유로 이 활동을 하던지 그 분들에게 말하고 싶은 점은 성실한 노력과 활동을 한다면, 개인적인 그 이유 외에 따르는 보람도 갑절이 될 것 이란 점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한 활동은 법원 모니터링과 언론 모니터링이었다.
법원 모니터링은 아시다시피 법정에 들어가서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법원과는 전혀 인연이 없던 나는 처음 법정을 들어갔을 때 엄격한 분위기에 주눅이 들고 법원의 종류와 건물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헤맸었다. 시행착오를 계속 겪을 때는 회의도 들었지만, 상속재판이나 폭행, 강간 같은 형사재판들을 보면서 판결의 결과나 같은 사실에 대한 서로 다른 전개, 핵심 쟁점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장 등을 파악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면서는 힘든 점들이 많이 상쇄되었던 것 같다. 실제로 법정에 대한 흥미 말고도 봉사활동을 하고 나니 우리나라의 법원 구조나 재판 과정, 또는 행정적 측면에서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많이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직접 보고 느끼지 않았더라면 깨닫지 못했을 소중한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법원 모니터링 의무활동을 마치고는 언론 모니터링을 신청했는데, 한 가지 사안을 정해 특정 기간 동안 언론에서 그 사안에 대해 보도한 기사들을 분석하는 활동을 했다. 같은 사실을 보도하더라도 어떤 언론사가 사실을 쓰느냐에 따라 논조가 바뀐다는 사실은 세상의 여러 시선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분석하는 동안 내내 흥미를 가지게 했다.

마지막으로,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점은 법률연맹에서 알려주는 규칙과 기준을 잘 숙지해야지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힘이 덜 든다는 점이다. 당연한 말이긴 한데, 나 같은 경우, 규칙이나 기준을 잘 숙지하지 않아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나중에 다시 보강을 해야 하는 두 번의 작업을 해야만 했다. 법률연맹에서 봉사자들에게 요구하는 활동서나 보고서의 기준은 많이 정립이 되어있는 편인데, 그렇게 해야만 활동서나 보고서의 질과 신뢰수준을 높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하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을 참고하여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지면을 빌어, 빈번한 도움 전화에도 귀찮은 내색하지 않고, 상담해주신 법률연맹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법률연맹과 자원봉사자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