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매우 소중하였고, 앞으로의 사회활동에 밑거름이 될 수있을..-서울대 경제학부 정미현
법률연맹
2009-04-29 00:00:00
812
서울대에는 2006년부터 사회봉사교과목이 개설되었는데, 이것이 신입생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그런 과목도 있느냐고 반문하는 주위 친구나 선배들이 많다. 나 역시도 2008년 1학기에 친구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그때서야 사회봉사교과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 꼭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봉사’라는 것이 내가 마음 먹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교과목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야 참여의지를 다진 것에 대해서는 많이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그에 대해서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이 반성하였고, 또 앞으로는 좀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활발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활동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은 무수히 많았다.
우리 학교에서 서울 내의 많은 기관과 함께 좀더 많은 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노력한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뿌듯해졌다. 이런 마음으로 나의 활동 장소로서 많은 기관 중 ‘법률소비자연맹’을 선택하였다. 나는 그동안 행정고시를 준비해 왔는데, 행정학 공부를 하면서 NGO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면서도 NGO가 정부, 시장, 시민사회에 실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처음에는 소비자보호단체라는 착각을 하고서는 경제학 전공을 살릴 수 있겠다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생각은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열린 1,2차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부끄럽게도 착각임이 드러났다. “법률소비자”란 법률의 공급자에 대비하여 법률의 구속과 보호를 받는 국민 전체임을 의미한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동안 나의 무지함에 얼굴이 화끈거렸고, 또한 어린 시절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던 나에게 법률연맹의 활동이 기대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나는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법정모니터링활동, 국정감사모니터링활동, 행정보조활동의 3가지 영역에서 활동하였다.
우선 법정모니터링활동을 위해서 서울 중앙법원을 찾았을 때, 입법, 행정, 사법의 정부활동 중 ‘사법기능’을 몸소 체험한다는 점에서 매우 신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법정모니터링에 있어서 주의깊게 본 것은 판사의 태도, 검사의 태도, 변호사의 태도, 소송당사자의 태도인데, 특히나 합의부재판에서 3명의 판사의 태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재판장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좌,우의 재판관들은 별다른 질문을 하거나 소송기록을 보지 않고 단순히 당사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만 했는데, 모든 판사들이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적인 소송분위기가 무겁기는 했지만, 판사들이나 변호사들이 소송당사자에게 윽박지르거나 경청하지 않는 부정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대학생 모니터링활동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나는 2008년 10월 10일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와 2008년 10월 16일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를 국회 화상모니터링실에서 모니터링하였다.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위해 국회를 찾았던 날도, ‘입법부의 행정부 감시 기능’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분한 기억이 있다. 특히나 경제학 전공자로서 금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인상깊었는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정부의 대책문제, 환율급등으로 인한 키코피해 기업 지원문제, 금산분리 완화 문제 등 현재의 최고 금융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매우 흥미로웠다.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전문성이 높은지 몰랐는데, 국정감사를 위해서 많은 자료준비를 한 점을 보면서는 입법부의 기능 및 활동이 매우 중요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행정부 관료들이 여러 정책고려사항을 모두 고려하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고, 국회의 지적사항을 다음 해에는 좀더 잘 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으로, 국회의원마다 주어진 10분 내에 보다 많은 질의를 하기 위해서 피감기관의 답변을 제대로 듣지 않는 점은 국정감사의 취지를 망각하는 것 같아 보였다. 국회의원 한명당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답변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의원들이 준비한 자료나 질문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의원들의 질문 순서에 따라 발언을 하게 한 것도 아쉬웠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전에 정무위원회 의원들의 회의 및 의견 공유를 통해 비슷한 내용을 질문하는 의원들의 순서가 근접하도록 조정하였으면 좋겠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국정감사모니터링’이었다.
국회와 행정부의 관계에 대해서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활동이었다. 특히, 앞으로 행정관료가 되어 행정부에서 일을 하게 될 나에게는 행정부의 활동 뿐만 아니라 입법부의 활동까지 관심을 기울여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예비 공직자들에게 법률소비자연맹의 활동을 추천하고 싶다. 굳이 사회봉사교과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발적으로 연맹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면, 본인 스스로에게나 연맹에게나 또한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
이제는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하려는 지금 단계에서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경험은 매우 소중하였고, 앞으로의 사회활동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봉사활동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은 무수히 많았다.
우리 학교에서 서울 내의 많은 기관과 함께 좀더 많은 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노력한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뿌듯해졌다. 이런 마음으로 나의 활동 장소로서 많은 기관 중 ‘법률소비자연맹’을 선택하였다. 나는 그동안 행정고시를 준비해 왔는데, 행정학 공부를 하면서 NGO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면서도 NGO가 정부, 시장, 시민사회에 실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처음에는 소비자보호단체라는 착각을 하고서는 경제학 전공을 살릴 수 있겠다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생각은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열린 1,2차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부끄럽게도 착각임이 드러났다. “법률소비자”란 법률의 공급자에 대비하여 법률의 구속과 보호를 받는 국민 전체임을 의미한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동안 나의 무지함에 얼굴이 화끈거렸고, 또한 어린 시절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던 나에게 법률연맹의 활동이 기대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나는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법정모니터링활동, 국정감사모니터링활동, 행정보조활동의 3가지 영역에서 활동하였다.
우선 법정모니터링활동을 위해서 서울 중앙법원을 찾았을 때, 입법, 행정, 사법의 정부활동 중 ‘사법기능’을 몸소 체험한다는 점에서 매우 신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법정모니터링에 있어서 주의깊게 본 것은 판사의 태도, 검사의 태도, 변호사의 태도, 소송당사자의 태도인데, 특히나 합의부재판에서 3명의 판사의 태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재판장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좌,우의 재판관들은 별다른 질문을 하거나 소송기록을 보지 않고 단순히 당사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만 했는데, 모든 판사들이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적인 소송분위기가 무겁기는 했지만, 판사들이나 변호사들이 소송당사자에게 윽박지르거나 경청하지 않는 부정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대학생 모니터링활동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나는 2008년 10월 10일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와 2008년 10월 16일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를 국회 화상모니터링실에서 모니터링하였다.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위해 국회를 찾았던 날도, ‘입법부의 행정부 감시 기능’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분한 기억이 있다. 특히나 경제학 전공자로서 금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인상깊었는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정부의 대책문제, 환율급등으로 인한 키코피해 기업 지원문제, 금산분리 완화 문제 등 현재의 최고 금융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매우 흥미로웠다.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전문성이 높은지 몰랐는데, 국정감사를 위해서 많은 자료준비를 한 점을 보면서는 입법부의 기능 및 활동이 매우 중요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행정부 관료들이 여러 정책고려사항을 모두 고려하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고, 국회의 지적사항을 다음 해에는 좀더 잘 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으로, 국회의원마다 주어진 10분 내에 보다 많은 질의를 하기 위해서 피감기관의 답변을 제대로 듣지 않는 점은 국정감사의 취지를 망각하는 것 같아 보였다. 국회의원 한명당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답변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의원들이 준비한 자료나 질문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의원들의 질문 순서에 따라 발언을 하게 한 것도 아쉬웠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전에 정무위원회 의원들의 회의 및 의견 공유를 통해 비슷한 내용을 질문하는 의원들의 순서가 근접하도록 조정하였으면 좋겠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국정감사모니터링’이었다.
국회와 행정부의 관계에 대해서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활동이었다. 특히, 앞으로 행정관료가 되어 행정부에서 일을 하게 될 나에게는 행정부의 활동 뿐만 아니라 입법부의 활동까지 관심을 기울여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예비 공직자들에게 법률소비자연맹의 활동을 추천하고 싶다. 굳이 사회봉사교과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발적으로 연맹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면, 본인 스스로에게나 연맹에게나 또한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
이제는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하려는 지금 단계에서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경험은 매우 소중하였고, 앞으로의 사회활동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