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대학생으로서 현실감각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기회를..-숙명여대 정치행정학부 이난희
2008년도 2학기에 사회봉사과목으로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단체에서 언론모니터링을 하게 되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시민단체라는 곳이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오리엔테이션과정부터 참여하게 되니 이 단체에 대해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봉사활동의 처음으로 국회에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국정감사 모니터단 출범식에 참여하였는데 사회봉사에 임하는 자세 라던지 법을 대하는 시각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교육이었다. 각 학기 동안 우수 봉사활동자로 선정되어서 시상을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같은 학교 학생이 상을 받는 것을 보니 흐뭇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도 좀 더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참여하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학기에는 국정감사 일정이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모니터링에 참여 할 수 있었는데 국회에 가서 직접 국정감사를 하는 현장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모니터링을 하면서 국정감사라는 것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다.
국정감사기간이 되면 언론이나 신문을 통해서 보도되는 내용만 접해왔었는데 국정감사의 하루 일정을 모두 지켜보니 그동안 내가 생각해왔던 국정감사와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 민생에 직결되는 정말 관심을 가지고 일하는 국회의원이 누구인지도 어렴풋이 드러나 보이기도 했고 내가 모니터링을 했던 대상인 수출보험공사와 코트라에 대해서 어떤 기능을 하고 또 앞으로의 전망, 사업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법원에 방문하여 법정모니터링을 하였는데 서울지방법원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고 재판장도 처음 들어가 보는 곳이라 매우 흥미로웠다.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는데 솔직히 재판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판사가 재판당사자들을 대하는 모습이라던지 재판이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보았던 것으로도 충분히 값진 경험이었다.

내가 활동을 하게 되었던 언론모니터링은 이명박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이슈와 쟁점에 대해서 두 언론사의 보도를 비교분석하는 것이었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여서 주제로 선정해 언론사가 주제에 대해 어떤 관점으로 각각 보도를 하고 있는지를 분석해보았는데 같은 주제를 놓고도 각 언론사가 조금씩 다른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언론에 대해 좀 더 넓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도내용을 접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법률소비자연맹과 함께 한 봉사활동의 경험은 대학생으로서 현실감각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기회를 갖게 해주었고 이로써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방향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봉사활동이란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활동은 나를 좀 더 성장시키고 사회에 대해 주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