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4학기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숙명여대 법학과 이겨레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한지도 벌써 4학기가 되었다. 작년 봄에 법률연맹을 학교 사회봉사과목을 통해 알게 된 법률연맹에서 1년여 동안 봉사를 하게 될 줄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 동안 법정모니터링(법원, 헌법재판소)과 세미나를 위주로 봉사를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세미나봉사만을 집중적으로 하였다. 이 활동은 법률연맹에도 전문적인 시민단체라는 기틀을 마련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최신의 학술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지회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시민단체의 전문성과 사회구성원들의 지식을 높여주는 일석이조의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처음 하는 봉사자들에게 세미나봉사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세미나는 보통 국회에서 열리는 공청회 및 심포지엄 등을 위주로 모니터링 하였다. 국회에서의 세미나는 매일 오전˙ 오후에 거의 항상 있기 때문에 봉사를 하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그 시간이 2시간 반~ 3시간 반 정도로 다른 외부 세미나에 비해서 짧아 여러 번 국회를 방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처음에는 국회정문을 들어서는 것이 어색하였지만, 1~2회 이상 가고나면 시민으로서 당연히 국회를 드나들 수 있는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 국회에서 여러 국회의원들을 실제로 보는 것 또한 국회세미나의 부수적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이번학기 가장 길었던 세미나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였는데 2틀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동북아지역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한 국제 학술세미나였는데, 최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지역에 대한 시의적절한 세미나였고, 그 학술적 깊이도 나를 놀라게 하였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이 아니었다면, 이런 값진 세미나들을 참석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란 생각에 법률연맹에도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세미나봉사를 할 학생들에게 한 가지 말해 줄 것이 있다면, 세미나를 갔을 때 방명록을 꼭 작성하고 “법률소비자연맹 봉사자 ○○○” 이라고 기재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냥 세미나장에 들어가는데, 위와 같이 하는 것이 좀 더 당당하게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 할 수도 있고, 법률연맹을 활동성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법률연맹에서의 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민주 ˙ 법치주의에서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사회에 많은 참여를 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