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사회봉사에 신청하지 않은 친구에게도 추천해주었던..-동덕여대 관현악과 한가람

대학 생활을 하면서 사회봉사 활동이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봉사활동을 신청한 계기가 이 때문이라는 생각에 약간 귀찮기도 하고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제일먼저 앞서왔다. 솔직히 봉사활동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인 것 같다.

1학년 때부터 계속 봉사활동을 미루게 되다가 4학년이 돼서야 급한 마음으로 사회봉사 오리엔테이션을 참석하게 되었고, 봉사활동이 인생을 살면서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좋은 교육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사회봉사 신청하는 기간에 목록을 보다가 법률연맹에서 주최하는 법정 모니터링과 법률 노래 작곡 부분이 눈에 확 띄었다. 어떠한 봉사활동을 하는지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노래 작곡을 하는 것에 끌려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 친구들과 함께 법률연맹 사무실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관련 교육을 받았다. 아침에 교육을 3시간 이상 받는 것이 많이 힘들었지만 아침시간에 법률 노래를 부르면서 쉽고 재미있게 노래로 법률에 관해 흥미를 북돋아 주셨다. 그리고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님께서 열정으로 강연을 이끌어 나가셨는데 그 눈빛만 봐도 진심으로 감동이 전해짐을 느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법률 모니터링에 관한 설명을 듣고 그 다음날 바로 법정에 찾아갔다. 처음 법원에 들어섰을 때 약간 위축이 되며 무섭기도 하고 기분이 새로웠다.
법원의 재판을 모니터링 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였고 일반 사람들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던 점이었다. 재판은 민사. 형사. 행정 기타로 나누어져 있는데 형사 재판이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것 같다. 처음 재판부 안에 들어갔을 때는 tv에서만 보던 그 장면과 똑같아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터질 것 만 같았다.

법정 모니터링을 하러 온 것을 알면 판사님들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고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씀에 태연한 척을 하고 자리를 잡아서 첫 재판을 방청했는데 판사님께서 재판에 관계없는 사람임을 아시고 방청하러 왔냐고 먼저 물어보셔서 무척 당황했다. 법정 모니터링은 시간이 된다면 봉사활동이 아니더라도 법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다시 참여하고 싶다.

법률노래 작곡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을 때 아침에 불렀던 노래를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이 내가 작곡한 노래를 교육시간에 불러준다면 참 뿌듯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대이지만 작곡은 처음 해봤고 가사에 음을 붙여 작곡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가사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작곡해 보니까 가사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게 되고 법률에 대해 더 가까이 마음을 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회가 있다면 내가 작곡한 노래를 연주해보고 싶다. 이번 사회봉사를 통해서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보고 이 사회 봉사를 신청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법률연맹에 대해서 소개해줬다. 법원이 공개 재판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친구가 훨씬 많았다. 우리가 법에 관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

짧은 시간동안 그리고 4년 동안 바쁘고 정신없는 대학 생활을 보내면서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