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한나라의 국민으로서 국가의 민주주의 발전에 ..-건국대 법 유지헌
처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법률소비자연맹을 찾았을 때에는 남다른 봉사의식이나 사회의식이 있었다기보다는 군대를 앞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처음 시작한 것은 법정모니터링입니다. 법대에 들어 온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번 법정모니터링을 계기로 법원을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구의역에 하차하여 동부지법 입구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처음으로 느낀 것은 ‘사람이 많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법원 안에 사람들이 특히 법원 관계자 외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하나의 충격이었습니다. 거기다가 하루 종일 꽉 차있는 재판일정을 보니 법정분쟁이 끊이질 않는다는 소리도 언뜻 보기에는 전혀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보고 있는 재판의 수나 사람들은 실제 분쟁당사자들과 분쟁사례들 중 일부라고 생각을 하니 우리 나라에서 법적인 다툼이 얼마나 많은지 그때서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역시 권위적이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법원입구에서부터 보이는 고급승용차라든가 약간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주는 경직된 말투의 공무원들은 그런 느낌들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느낌들을 받으며 처음으로 보게 되는 재판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을 갖고 재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법정모니터링을 하면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어느 날 제가 본 3건의 사건 중 존속폭행사건이 2건씩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형사재판에서 이러한 사건이 많다는 판사님의 말씀이 저를 더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께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이제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부끄러웠던 점은 학교에서 가까운 동부지방법원을 택해 수업이 없는 시간에 방문하여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월요일 오전에 법원을 방문하였으나 월요일은 재판을 거의 열리지 않아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돌아온 경험입니다. 법대생이 월요일에는 재판이 거의 없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두 번째로는 세미나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세미나모니터링이 무슨 봉사활동이냐 하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하였으나, “세미나 모니터링은 봉사 활동자에게는 개인적인 전문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고, 법률연맹에게는 NGO단체의 생명인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최신의 정보를 바로바로 수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활동이므로 법률연맹이 입법, 사법, 행정을 견제하기 위해 꼭 필요한 봉사활동”이라는 간사님의 설명을 듣고 의문의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동법에 관심이 많아 중소기업을 위한 노동정책이라는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모부가 다니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적이 있었는데 이 점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세 번째는 노력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 봉사활동은 법률연맹이 존재하는 한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노력봉사를 통하여 총재님께 좋은 말씀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부장님들과 간사님들이랑 친해지게 되어서 더 없이 기뻤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법정모니터링, 세미나모니터링, 노력봉사를 통하여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 한나라의 국민으로서 국가의 민주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생각에 이번 봉사활동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활동을 할 수 있게 따뜻한 관심과 많을 가르침을 주심 우리 법률연맹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