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꼼꼼함과 근면이 필수적이어야 성공적으로 봉사활동을 마칠 수-동국대 국제통상 주아영
법률연맹
2009-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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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9년도 봄 학기에 학교를 통해 사회봉사를 신청하였다. 평소 봉사활동의 경험이 부족하여 봉사심을 키우고자 사회봉사를 신청하였는데, 노력봉사 이외의 특별하고 내 자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였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회봉사가 생각한 것 보다 많았고, 한 학기 동안 중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선택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였다. 이틀 정도의 고민 끝에 나는 ‘법률 소비자 연맹’이라는 단체에서 하게 되는 법률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을 신청하게 되었다. 아마 ‘법률 소비자 연맹’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단체가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인지 알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통해서 정보를 얻었고, 단체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법률을 전문으로 다루는 시민운동단체였다.
주요 활동은 법원에 직접 참가하여 판사, 변호사, 법정당사자들을 모니터링하고, 그들이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감시하는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감시하고 활동이 우수한 의원들을 선정하여 상을 주기도 한다. 국회의원들이 그들의 업무에 충실하고 의정활동을 잘 하여서 시민단체에서 상을 받는 기사들을 종종 보았는데, 그 상을 주는 단체가 바로 ‘법률 소비자 연맹’이였다.
이 단체에서 사회봉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2차례에 걸친 오리엔테이션이다. 이틀에 걸쳐서 하루 3.5시간씩 총 7시간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기초 교육을 실시하는데,
오랜 시간동안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여 교육을 받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솔직히 쉬는 시간도 없이 3.5시간 씩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는 것이 지루하기도 하였지만, ‘법률 소비자 연맹’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고 평소 몰랐던 법률기초지식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활동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법정모니터링’이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지만 처음 접해보는 봉사활동이고 법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았다. 법률 전문 시민단체이기 때문에 이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법원에 방문하여 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방문하여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다. 처음 방문하였을 때는 떨리기도 하고 약간은 무섭기도 하였다. 하지만 봉사활동기간에 주기적으로 법원을 방문하고 모니터링을 하니 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었고, 시민들을 위해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법정모니터링을 끝내고 맡게 된 활동은 언론 모니터링이었다.
이것은 언론매체를 선택하여 특정 주제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나는 신문사설을 선택하였고 이는 재택이 가능하다. 스크랩 자료는 최소 80매 이상 수집하여야 하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동안에 미루지 않고 꼼꼼하게 자료를 수집하여야 한다. 평소 언론분석에 대해서 관심이 적었기 때문에 법정모니터링보다 어렵게 느껴졌었다. 신문사설을 읽고 공통이슈에 따라 신문사설의 제목을 비교하고 그에 따라서 신문사별로 사설에 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을 하는 것이다. 일주일동안 각 신문사별로 사설을 수집하여 분석하면서 최근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취업 준비를 할 때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평소에도 언론모니터링을 꾸준히 한다면 기본지식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학기 동안 법률 소비자 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한 결과, 느낀 점이 있다면 이 단체에서 성공적으로 봉사활동을 마치기 위해서는 꼼꼼함과 근면이 필수적인 것 같다. 다른 노력봉사와는 달리 육체적으로 힘들지는 않지만 봉사활동 후에 봉사활동시간 외에 내 자신에게 남는 실질적인 메리트가 존재한다. 이 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직접 법원에 가서 법정을 모니터링하고 신문사별로 사설을 수집하여 분석을 할 기회가 있을까? 대학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해야 할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인해 배우고 얻은 것이 너무나도 많다. 법률 소비자 연맹과 같은 시민단체가 있기 때문에 힘없는 약자들이 이러한 단체의 도움을 받아 힘든 일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도 법률 소비자 연맹을 통해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