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살면서 국회회의록을 읽어보는 경험을 누가 해볼까?-한양대 화학과 이병훈
법률연맹
2009-09-02 00:00:00
667
이과생으로 살아오면서 사회문제에 많이 무관심했었다.
신문과는 거리가 멀었고 뉴스와는 담을 쌓았다. 정치라는 일이 정말 국민을 위한 일과 동시에 가장 추악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알아봤자 마음만 상하고 기분만 나빠질 걸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교 3학년이 되고 외면해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상은 나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추악하지만 거쳐야만 하는 세상.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 이제 외면만 하고 살 수는 없었다. 어떤 세상인지 바로 알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그러던 과정에 법률연맹의 봉사활동을 발견하여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의정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신문을 보는 것이 내 사회공부에 더 도움이 될텐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언론모니터링을 하려했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니 그 언론이 의정활동이라는 것을 기초로 보도하는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난 우선적으로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고 어떻게 보도되는지를 알아보기로 결정하였다.
의정모니터링 봉사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법정모니터링을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 법원을 찾아가보았고 법정을 들어가 보았다. 민사재판과 형사재판 등 여러 사건들을 접하였다. 법정모니터링을 다니면서 정말 세상에 별의별일이 다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판사도 성향이 제각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재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감이 잡히고 우선은 서면제출이 가능한 물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사회공부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의정모니터링 봉사를 시작하였고 시작부터 화가 났다. 국회의원들이 일을 너무 안했다.
위원장은 당내경선문제로 사표를 내지 않나 간사들은 서로 연락을 피하고 간사협의를 하지 않아서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질 않나 참 가관이었다. 급기야 국회의원끼리 회의 중에 싸워서 위원장이 사과를 못 받자 산회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리 당내정책이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 해도 의안발의나 상임위와 관련된 행사와 같은 활동을 해주어야 할텐데 상임위에는 너무 무관심하였다. 계류의안이 200건이 넘었고 심지어 어떤 의안은 작년에 제기된 안건이었다. 그리고 7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은 13건 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13건에서도 심의가 완결된 것은 몇 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가을에는 국정감사에 예산 결산 관련 회의로 다른 법안들은 상정하여 처리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너무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이 안에서도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과 그렇지 않은 국회의원은 구별이 되었다. 다음에 투표를 할 때는 의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투표를 한다면 후회 없는 투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짧으면 짧은 기간인 여름방학의 거의 한달 간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봉사활동은 역시 근면함과 꼼꼼함이 가장 중요한 것 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점점 귀찮아 지고 미루기 시작하니 나중엔 걷잡을 수 없이 해야 할 일이 불어나는 것을 느꼈다. 살면서 국회회의록을 읽어보는 경험을 누가 해볼까?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가 알까?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봉사활동과 다르게 배운 점이 너무도 많다. 아직 한 번 밖에 하지 않았지만 다음 학기에도 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졌다. 조금 사회에 대해서 바로 바라볼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인간이 되어야겠다.
신문과는 거리가 멀었고 뉴스와는 담을 쌓았다. 정치라는 일이 정말 국민을 위한 일과 동시에 가장 추악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알아봤자 마음만 상하고 기분만 나빠질 걸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교 3학년이 되고 외면해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상은 나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추악하지만 거쳐야만 하는 세상.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 이제 외면만 하고 살 수는 없었다. 어떤 세상인지 바로 알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그러던 과정에 법률연맹의 봉사활동을 발견하여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의정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신문을 보는 것이 내 사회공부에 더 도움이 될텐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언론모니터링을 하려했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니 그 언론이 의정활동이라는 것을 기초로 보도하는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난 우선적으로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고 어떻게 보도되는지를 알아보기로 결정하였다.
의정모니터링 봉사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법정모니터링을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 법원을 찾아가보았고 법정을 들어가 보았다. 민사재판과 형사재판 등 여러 사건들을 접하였다. 법정모니터링을 다니면서 정말 세상에 별의별일이 다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판사도 성향이 제각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재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감이 잡히고 우선은 서면제출이 가능한 물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사회공부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의정모니터링 봉사를 시작하였고 시작부터 화가 났다. 국회의원들이 일을 너무 안했다.
위원장은 당내경선문제로 사표를 내지 않나 간사들은 서로 연락을 피하고 간사협의를 하지 않아서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질 않나 참 가관이었다. 급기야 국회의원끼리 회의 중에 싸워서 위원장이 사과를 못 받자 산회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리 당내정책이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 해도 의안발의나 상임위와 관련된 행사와 같은 활동을 해주어야 할텐데 상임위에는 너무 무관심하였다. 계류의안이 200건이 넘었고 심지어 어떤 의안은 작년에 제기된 안건이었다. 그리고 7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은 13건 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13건에서도 심의가 완결된 것은 몇 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가을에는 국정감사에 예산 결산 관련 회의로 다른 법안들은 상정하여 처리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너무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이 안에서도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과 그렇지 않은 국회의원은 구별이 되었다. 다음에 투표를 할 때는 의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투표를 한다면 후회 없는 투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짧으면 짧은 기간인 여름방학의 거의 한달 간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봉사활동은 역시 근면함과 꼼꼼함이 가장 중요한 것 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점점 귀찮아 지고 미루기 시작하니 나중엔 걷잡을 수 없이 해야 할 일이 불어나는 것을 느꼈다. 살면서 국회회의록을 읽어보는 경험을 누가 해볼까?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가 알까?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봉사활동과 다르게 배운 점이 너무도 많다. 아직 한 번 밖에 하지 않았지만 다음 학기에도 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졌다. 조금 사회에 대해서 바로 바라볼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인간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