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두 번째 법률소비자연맹활동을 마치며-경희대 법학부 엄윤지
법률연맹
201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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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봉사활동 할 곳은 찾아헤매다 인터넷검색을 통해 법률소비자연맹을 알게 되었고 추계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국정감사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 행정봉사를 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많은 것을 배웠던 활동을 말한다면 국정감사 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이다. 국정감사모니터링을 위해 생애 처음 국회에 가보고 국회본청에서 화상모니터링을 했었던 일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5개월전 일이다.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본 후 의문이 갔던 4대강사업을 자세히 알아보다라는생각이 들어 국감모니터링 후 하게 된 언론모니터링주제를 4대강사업과 관련된 논란으로 잡았었다. 그 당시 학교수업과 병행하느라 힘들었는데 그 때 노력의 결과로 상도 받고 당시의 지식이 지금의 나의 4대강사업에 관한 배경지식이 되어 4대강 관련해서 누군가 대화를 한다면 자신 있게 대답을 하곤 한다.
요즘 난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어떤 봉사활동을 할까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법률소비자연맹 활동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10월마다 열리는 국정감사모니터링을 말이다. 국감모니터링을 했던 사람은 알겠지만 의원과 행정기관장간의 질의응답을 적는 일은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다. 하지만 그 만큼 배워가는 게 많고 나 자신에게 유익한 활동이기 때문에 그 어떤 활동보다 국정감사모니터링을 꼭 해보라고 추천한다. 아쉽게도 이번 겨울학기 봉사활동은 국정감사모니터링은 없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지난학기에 비해 다양한 활동을 해봤던 것 같다. 학술세미나 모니터링, 법정모니터링, 언론모니터링, 행정봉사모니터링을 이번학기 했었는데 모두 즐거운 경험이었다.
세종시 무엇이 국익이고 백년대계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세미나에 참여했었는데 이번학기 언론모니터링 주제를 세종시로 잡았었기 때문에 세종시에 관련된 지식을 학술세미나를 통해 더 넓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세종시에 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보니 이번 세미나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었다. 300여명가량이 수용되는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사람들이 가득찼고 뒤에 여분의 좌석이 마련되기도 했었다. 물론 그 좌석도 부족해 서서듣는 사람도 많았다. 무엇이 맞는 지는 세종시에 관해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언급하긴 어려우나 세종시원안을 고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대로의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내가 대학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과정 중에 하나가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특정 관점에 치우치지 않은 채 많이 보고 듣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난 그런 과정을 거친 후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생각 때문에 법률소비자연맹을 택했고 그런 선택에 매우 만족한다. 친구들에게 내가 법률소비자연맹으로 봉사활동하러간다라고 이야기하면 처음엔 고아원을 방문하거나 불우이웃돕기같은 활동으로 생각했었다. 지금은 법률소비자연맹이 무슨 일을 하는 단체인지 내가 세뇌를 시켜서인지 다들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고아원방문같은 활동도 좋은 활동이지만 굳이 주변사람들에게 법률소비자연맹활동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가지다. 고아원방문같은 활동은 일회적이고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이지만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활동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로 피드백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을 줘 국민 다수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