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정말 감사합니다 -국민대 법 김기훈
법률연맹
2010-03-26 00:00:00
696
작년 3월의 어느 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전화 했습니다.’
‘3월X날 6시 방배역 4번출구로 오세요'(이당시 연맹은 방배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렇게 나와 법률연맹의 인연은 시작이 되었다.
학교에서 학점을 부여하는 지정된 봉사활동도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서 인터넷을 뒤지던 중 찾게 된 법률연맹.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곳이 내 눈에 특히 띄었고 이렇게 1년이란 세월을 같이 보낸건지 세월이 빠르기도 하거니와 벌써 1년이란 생각에 새삼 놀랍다.
첫 봉사활동 오티를 갔다 와서 느꼈던 점은 우선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사회와 국민의 권익보호 및 신장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과 존경심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 앞으로 봉사활동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들었었다. 그러한 걱정이 현실화 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첫 법원모니터링을 가서 법정을 찾지 못해 헤메고 다녔었고 방청을 마치고도 맥을 잡기 힘든 방청내용은 내 글로 쓰지 못해 난감해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방청의 주된 목적 -판사 및 법정직원들의 국민에 대한 행위를 감시함으로써 국민의 권익 향상- 을 제대로 인식한 뒤부터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었다.
지난 1년 동안 봉사활동으로 법원모니터링 외에 의정모니터링(구로구의회), 언론모니터링(방송법 헌법불합치 판결이후 보도경향 분석, 세종시수정안논란 보도경향 분석 및 국민투표논란 검토) 그리고 국정감사 모니터링, 다수의 세미나 참석을 했다. 구의회에 거의 관심이 없던 내가 구의원들에 대하여 공부하고 그들을 감시하는 중역을 맡아보기도 했고 같은 사안에 대하여 각 신문사들의 보도경향은 어떠한지 비교도 해보면서 아 이렇게 입장들이 다르다니...라는 것도 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국정감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흘러가는지 직접 볼 수 있었고, 세미나 참석을 위해 국회의원회관이며 국회도서관이며 수없이 들러다니면서 세미나에 참석한 국회의원이나 저명한 교수 등 소위 엘리트층이 정책사항을 결정하면서 토론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이나 그들의 사고방식 및 관점에 감탄하기도 하였고, 그리고 몇 일 뒤에서야 내가 본 세미나의 내용이 뉴스에서 다뤄지는 것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돌이켜 보면 나 혼자서는 경험해보기 힘든 그런 신선한 경험을 법률연맹 덕택에 한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그동안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법률연맹에서 1년이란 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어가는 것만 있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 개인적인 문제로 당분간 봉사활동은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언제나 열정과 체력이 넘치시는 김대인 총장님 늘 강조하시는 3D친화적인 삶 마음에 늘 지니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밝은 미소와 친절한 목소리로 1년 내내 봉사활동의 모든 분야에 도움을 주신 김간사님, 실장님 매번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