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률연맹과 함께한지 1년-연세대 법 김혜련

벌써 제가 법률소비자연맹과 함께 한지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법률봉사활동에 대 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활동에 있어서 소흘한 점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한 봉사활동이며 법률소비자연맹과 함께 하면서 노력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첫째는 ‘권리를 가진 주체의식’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사는 시민으로서,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권리는 스스로가 버리고 있다는 생각을 한 번 해본 적 있습니까? 저는 선거일이 가장 중요한 권리를 가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가끔 기사에서 선거날, 특히 주말이 끼어있는 날은 고속도로에 차들로 가득하다는 기사를 접할때면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를 날려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자들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6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맞추어 특색있게 시의원에 관하여 의정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의정모니터링을 하면서 대다수의 의원들이 자신이 세운 추상적인 공약을 다른 의원이나 혹은 국회의원의 업적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물론 같은 정책적인 방향이나 성향에 맞추어서 공약을 잘 이행하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그 외의 의원들은 객관적인 자료의 미비로 인해서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둘째는 ‘혼자보다는 여럿이’입니다. 이 뜻은 혼자서 하는 봉사활동은 의미는 있지만, 여럿이서 하는 봉사보다는 효과가 미약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바램입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그냥 시간 때우기 식의 활동이 된다면 큰 효과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럿이서 시너지 효과를 내며 긍정적인 피드백이 되려면 올바른 봉사활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한 예로, 봉사활동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은 봉사활동을 처음하는 사람에게나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나 중요한 시간임에도 이 시간에 딴 곳에 정신을 팔다 실제 법정모니터링을 하러 법정에 가서 판사 앞에서 모니터용지를 버젓이 펴놓고 채점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는 모니터링을 통한 봉사활동은 상대가 모르게 해야지 진실한 모니터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원들 모르게 시찰을 나간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렇듯 모니터활동도 판사나 다른 법원관계자들 모르게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법률소비자연맹에서는 얻어만 가고 제가 마땅히 하는 것이 없다는 미안한 생각이 많습니다. 봉사라는 것은 나의 시간을 쪼개어서 해야하는 것이기에 여러 상충되는 시간을 극복해야 하는 점에서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과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반하여 다시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자신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무쪼록 유용한 자료러서 가치 있는 봉사결과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