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중앙대 법 원용태
법률연맹
2010-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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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원용태 입니다. 학기 초에 봉사활동을 찾고 있던 중, 우연히 법률소비자연맹과 봉사활동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복지단체에 들어가서 취약계층을 돕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라 시민사회 일원으로써 모니터링과 같은 시민참여활동을 함으로써 봉사활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호기심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저에게 많은 점을 느끼게 해준 것은 물론이고,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쑥스럽게도 법대생으로써 법원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저에게 법원의 체험이나, 전혀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세미나의 참석이라던 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선거공약 분석이라던 지 이런 활동을 통해, 진짜 시민사회의 주권시민으로써 우리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뿌듯했고, 동시에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것, 항상 받을 줄만 알았던 내가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었다는 뿌듯함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완벽할 것만 같고,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법원에 대한 모니터링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 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모니터링 했을 때의 그 긴장감이나 두려움은 생각했던 것 이상 이였습니다. 하지만, 재판이라는 것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인 만큼 완벽할 수가 없고, 고쳐야할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또는 사법권의 올바른 발현을 위해서는 우리가 주권을 가진 시민으로써 사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나 무조건적인 불신이 아니라, 잘못된 점을 주권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하고 시정을 요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도 법원의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법에 무지한 수많은 시민들이 겪는 고통이나, 피해 그리고 무지에서 비롯한 부당한 처사를 보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법원 모니터링은 저에게 사법기관으로써의 시민참여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 활동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 째로, 선거공약 분석활동도 있었습니다. 선거공약 분석활동이라는 타이틀을 봤을 때부터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민으로써 과연 정치인들에게 비난하는 것 외에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제대로 된 투표를 한 적이 있나? 아니면 내가 저들을 뽑았을 때 공약은 한 번이라도 제대로 보긴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선거공약분석은 정말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소 무리(?)하지만 무려 15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후보에 대해서 공약을 하다 보니 재미있는 경험도 많았습니다. 정말 말 같지도 않는 공약을 내건 후보나, 아예 공약조차 없는 사람, 현실성 없는 공약 등 다양한 공약들을 보면서, 나를 포함한 우리 국민들이 무조건 당이나 후보를 보고 찍는 것보다 정말 단 한번만이라고 공약을 제대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공약분석활동은 제가 던지는 투표 단 1표에 불과하지만, 정말 100표 이상의 가치가 있는 투표를 할 수 있게끔 해준 것 같습니다.
세미나라는 것은 정말 막연하게만 들리고 내가 앞으로 살면서 갈일이 있을까한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세미나라는 것을 체험해보니깐 고루하고 따분하고 남의 일이 아니라, 거기에 나온 모든 사안의 결과나 영향이 결국은 나에게 까지 미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니깐, 세미나가 정말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첨예하기 이해가 대립되어서 논쟁하는 것이나, 이런 토론, 토의에 대해서도 TV가 아니라 직접 눈앞에 보면서 많은 것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권시민으로써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써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이 가장 뿌듯했고, 저의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여름방학 때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