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연맹에서의 첫번째처럼 보람있는 활동이었다-성균관대 자유전공 김민지


지난학기에 이어서 이번 여름 학기에도 두 번째로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 봄학기 때 했던 법정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 번역봉사 모두 의미 있는 활동으로 남아서 이런 기회를 또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학기에는 지난학기와는 또 다른 봉사 영역을 해보고 싶어서 법정모니터링과 언론모니터링, 그리고 의정 쪽의 지방선거 당선자의 공약을 분석하는 봉사를 했다. 여러 가지 분야를 두어서 봉사자들이 다양한 봉사의 영역을 할 수 있게 해주어서 다음 학기에도 법률연맹에서 또 다른 분야의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학기에 내가 했던 봉사 증 하나였던 6.2 지방선거 당선자 공약분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사람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분류하고 매니페스토 요건에 맞추어서 평가를 하는 것이였다. 나는 총 12명의 의원의 공약을 평가했는데 전국 각지 도시의 기초의원들이었다. 이번 공약 분석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나도 이번 지방 선거에서 투표를 했지만 내가 투표할 때조차도 적절히 우리 지역 의원들의 공약을 분석하지 않고 투표를 한 것 같아서 아쉽고 부끄러웠다.
이번 공약 분석 봉사를 하면서 수많은 공약을 보게 되었고, 그들을 평가하면서 단순히 공약의 개수가 많은 것 보다는 공약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명확한지, 주민의 실생활과 어떠한 밀접성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의원들의 임기 후에 공약의 이행여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공약이 바람직한 공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평가를 해보면 그렇지 의원들의 공약 중에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다. 공약 중에서는 매스페스토 요건인 구체성, 명확성, 구체적 실현방안, 공약이행 기한 중에서도 특히, 구체적 실현방안이나 공약이행 기한에 대해서는 전혀 명시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 이었다. 또한 특별한 공약의 추진방향이나 구체적 목표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만 나와 있는 공약이 많은 것도 안타까웠다. 직접 의원들의 공약을 분석해보니 좋은 공약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게 되어서 좋았고, 다음번 투표 때에는 이렇게 공약을 분석해보고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분석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매니페스토 요건에 맞추어 점수를 매기는 부분에서 점수가 객관적이기 보다는, 평가자의 성향대로 점수가 낮거나 높게 나올 수 있다는 것 이었다. 분류기준이나 점수를 매기는 기준에 더 객관적인 지표가 마련되어서 공약 분석 평가가 더 구체화되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한 또 다른 봉사인 법정 모니터링과 언론 모니터링은 지난 학기 때에도 했던 봉사였다. 법정 모니터링 같은 경우 한번 더 하게 되면서 법정에 들어가는 것에 지난번보다 훨씬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지난번에는 법정에 갈 때마다 긴장을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또한 재판내용을 더 잘 알아듣고 모니터링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두 번째 봉사이기 때문에 재판 중에서도 내가 더 관심을 갖는 재판인 형사재판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법률연맹에서의 두 번째 봉사도 첫 번째처럼 보람 있는 활동이었다. 또한 다른 분야의 봉사를 하면서 법정, 의정에 관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또 평소에는 잘 생각하지 않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의식을 갖게 해주었다. 가을 학기에도 국정감사를 비롯한 봉사를 더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