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전 국민을 대표하는 봉사활동-한양대 법 박꽃송이
법률연맹
2010-12-07 00:00:00
1,076
1,076
항상 봉사활동이란 소수자를 위한 것만이 봉사에 해당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봉사활동은 전 국민을 대표하는 봉사활동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NGO를 통해 국가 정치의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또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참여하는 국정감사 봉사활동은 어떤 봉사활동보다 뜻 깊다. 또 학교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시민의 자발적 참여 신청을 통해서도 현장이나 화상 그리고 자택 등을 통해 국정감사에 합류 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오티 날에 본 사무실 건물을 찾은 학생 및 참가자의 수는 어마어마했다.
빈 공간을 가득 메울 정도로 넘쳐났고 비치된 의자가 모자라 처음 보는 이들과 사이좋게 껴서 오리엔테이션 내용에 귀기울여야했다.
항상 소수로만 이뤄졌던 봉사에 참여했던지라 이렇게 한 번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니 설렜다.
일찍 도착한터라 정신없이 의자를 펴서 나중에 오는 사람들의 편이를 위해 움직였을 때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화목한 분위기로 다 같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역시 국정감사.
국회의사당에는 가봤어도 직접 내부에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다.
사실 이전에 지인의 결혼식으로 결혼식장은 가봤지만 본관은 이번에 처음 출입하는 것이어서 매우 떨렸다. 아침에 도착한 나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신사숙녀들과 함께 급히 국회의사당 내를 누벼야했다. 차량의 수도 상당했고 더불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구나 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인파가 보였다. 군복을 입은 사람도 있는가하면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카메라맨들과 왔다 갔다 하고, 심지어 견학을 온 듯 한 어린이들이 길게 줄서서 돌아다니는 것이 보였다.
정치와 민주주의가 숨 쉬고 발현되는 공간. 내부를 들어서서 모니터링 실을 찾았다.
나는 화상모니터링으로 참석하게 되었기에 막상 찾은 곳은 많은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함께 각자 맡은 모니터링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내가 맡았던 것은 금융권에 대한 감사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사실 경제 지식이 많지 않아 신청 전부터 두려움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참에 이 기회를 통해 현 정부의 동향 파악과 분석에 따라 배울 수 있지 않을까하고 신청했던 것이다.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질의를 했고 그에 따른 답변을 금감원 대표들이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긴 시간동안 사실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라고 느껴졌지만 그만큼 최근 사회에서 그리고 정치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시정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자주 등장했다는 생각에 나도 여래 모로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신문을 통해 혹은 뉴스방송을 통해 흘려들었던 그 내용들이 모두 사회적으로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으니 막상 나 자신의 사회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 반성을 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국정감사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사회의 현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외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참여하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현장의 공기를 마시고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동시에 하나가 되어 생각해보는 그런 소중한 기회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