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후에 법조인이 되더라도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한양대 법 최은성
이번에 한 법률연맹 봉사활동은 세 번째이다.
처음에 봉사활동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두 번 봉사활동을 하고 나니 세 번째 봉사활동은 더 수월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봉사활동 자체가 생활화 되는 느낌도 들고, 뿌듯함도 지난번보다 커진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서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법조인의 꿈을 꾸는 나에게 법률연맹은 그 자체로써 법적 활동이 사회에 유익함을 증명해 주는 것 같다.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후에 법조인이 되더라도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태까지 법률연맹에서 세미나 모니터링, 국정 모니터링, 법정 모니터링, 번역 봉사, 행정 봉사 활동을 해 보았다. 각각에 그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것을 또 도전해 보고 싶었기에 이번에는 언론 모니터링(사설 분석)을 해보았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을 번역봉사를 통해서 채웠다.


사설 분석은 언론의 힘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언론이 공정성, 객관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다. 언론은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설 그 자체로 각 신문사의 정체성을 들어내기도 하지만 그 정체성이 독자의 사회 이슈에 대한 정체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10대 신문사들의 사설을 분석하는 것은 언론의 경향성을 파악함과 동시에 우리 국민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지표이다. 자신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 신문은 국민들이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한 신문은 지분이 줄어들거나 나아가 폐간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언론모니터링을 통해서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시민의 감시와 견제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언론 모니터링 결과를 법률연맹에서 활용한다면, 언론이 스스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한 번역봉사 역시 지난 학기에 한 봉사활동이다.
첫 학기에는 보츠와나 공화국 헌법의 번역을 하였고, 두 번째 학기에는 콜롬비아 공화국 헌법을 번역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세인트컷츠네비스라는 미국 밑에 있는 섬나라의 헌법을 번역하였다. 헌법을 번역하다보니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헌법과 비교를 하게 되었다.
특히 맡은 부분이 통치 구조에 관한 것이라서 이번 학기에 배우는 헌법 수업과 연관이 되었다. 헌법을 비교법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헌법 연구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헌법이 그 나라의 정체성을 규정하기도 하고, 민주주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에 헌법의 번역, 분석은 그 나라와의 문화적, 경제적 교류에 선행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많은 부분이 우리나라의 구조와는 차이가 있었고, 그러한 부분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여러 지식을 얻은 후 번역을 하니 더 수월하고 정확한 번역이 되었다. 현재 법제처에서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여 외국법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데, 이렇게 번역을 함으로써 예산의 절약에 기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였다.


법률연맹은 상당히 영향력이 큰 단체이다.
처음에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때는 어떻게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그러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웠으나 시간이 차츰 지남에 따라서 하나씩 깨닫게 되었다.
여러 가지 다른 요소도 중요한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한 ''정의''에 대한 열망인 것 같다. 어떠한 이익도 바라지 않고, 단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일반 시민들의 후원 속에서 뚜렷한 이념을 가지고 활동을 하니 그리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봉사활동, 시민활동이 국민들의 생활에서 조금씩 큰 부분을 차지해 나간다면 사회는 점점 더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