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1년의 봉사활동을 되돌아보며-성균관대 자유전공 김민지

이번 학기는 내가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한지 4번째 학기였다. 2학년 봄에 처음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봉사활동을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1년 동안이나 법률연맹에서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한 봉사자가 되었다.

법률연맹과 함께한 1년간의 시간은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나는 이곳에서 법정 모니터일, 언론모니터링(영자 신문분석, 이슈분석), 국정감사 모니터링, 선거공약 분석, 세미나 모니터링, 외국의 헌법 번역 등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봉사활동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얻는 지식과는 다른 방향에서 나에게 뜻 깊은 지식과 경험을 주었다. 처음에 법률연맹의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을 때는 이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걱정과 의구심이 들었지만, 점점 이 활동들에 매혹되어 1년간이나 봉사를 하며 거의 모든 활동을 체험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법정모니터링을 통해서 20번도 넘게 법정에서 재판을 방청하게 되었다. 또한 학교에서 배운 법 지식으로는 이해하기 부족한 재판내용들이었지만. 실재로 어떻게 법과 재판이 이루어지는지 볼 수 있었다. 재판을 보고나니, 소액재판의 경우 너무나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재판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법률지식이 부족해 재판을 잘 진행하지 못하는 피고인을 위해 국선변호인제도가 더 확대되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민사재판의 경우 경제적 이유로 한쪽만 재판을 선임한 경우도 있었는데 그로 인해 불리해 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다. 미래에 법조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나에게 법정 모니터링은 항상 나에게 내 꿈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활동이었다. 그리고 미래에 내가 법조인이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저 자리에 앉아 있고 싶은지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언론 모니터링 같은 경우, 나는 영자신문 사설분석과 이슈분석을 했다. 영자신문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간의 사설을 영어로 읽으며 나에게 많은 공부가 되었다. 이슈분석은 내가 궁금해 하던 이슈에 관한 대부분의 기사를 찾아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 이슈에 과한 서로 다른 의견을 정리하고 그 근거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의 다른 생각을 들으며 나의 생각도 정립해 나가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국정감사 모니터링과 선거공약 분석의 활동도 보람 있었다. 평소에 행정부의 활동에 대해서는 참여해본 적이 없었던 내가 직접 나라의 주인인 주권자의 위치에서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국정감사를 지켜보며, 국회의원들이 어떤 활동을 하며 국민을 대신하여 국정감사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또한 메니페스토 원칙에 맞추어 선거공약 분석을 하며, 내가 투표를 할 때 어떤 시각에서 공약을 분석하고 투표할지의 신념도 가질 수 있었다.

외국의 헌법 번역 같은 경우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뿌듯했던 활동이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지만, 한나라의 헌법 번역을 모두 마치고, 나의 결과물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다른 사람도 열람할 수 있는 필요한 자료가 된다고 생각하니 기뻤다.

1년간의 법률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며 소감문을 썼다. 많은 학생들이 법률연맹의 다양한 봉사에 참여해서 대학 생활의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발로 뛰어다니며 한 나의 경험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대학생활의 추억이 되었다. 항상 모든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주시고 지적해주셨던 간사님에게 감사드리며 소감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