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정모니터링감상문 - 박진하
처음 봉사활동에 대한 나의 기대와 의욕은 참으로 대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사회봉사 과목을 신청하게 된 것도, 그리고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봉사기관을 선택한 것도 모두 6개월 정도 전부터 주위 분들의 추천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고, 내 마음속에는 나도 추천해주신 분처럼 많은 것을 얻어가리라 하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내가 신청했던 것은 ‘법생활연수’라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연수가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해 이번 겨울방학 때의 계획이 취소되면서 마지막까지 연수와 선택에서 고민했던 법정모니터링을 하러 가면서 나는 큰 기대와 함께 약간의 두려움도 갖고 있었다. 정말 법에 대해 조금의 지식도 없으면서 재판장에 혼자 들어간다는 그 자체가 기대도 되고 약간 두렵기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처음 모니터링을 할 때에는 재판장 앞에서 계속 서성이며 들어가지 못하고 한 시간을 끌기도 했고, 막상 보고싶은 재판이 있어도 겁이 나서 방청을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봉사를 끝마친 지금, 나는 내가 원하는 재판에 망설이지 않고 들어가 방청할 수 있고 법정이라는 그 무게감에 두려워하지도 않게 되었다. 물론 법정이란 곳은 엄숙하고 약간의 긴장을 요하는 곳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속에서 나는 쓸데없는 두려움을 버리고 좀 더 냉정해 질 수 있는 편안함을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법정모니터링 활동은 색다르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한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법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사회봉사를 신청한 만큼 직접 법정에 가서 재판과정을 모니터 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였고, 역시 그로 인해 내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판사, 변호사, 검사 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들도 많이 없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재판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풀렸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건의 재판을 모니터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좋은법 선생님들..(이렇게 부르는 것 맞나요?)
짧은 기간동안이었지만 너무 잘 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왜 선배언니가 이 곳을 추천해줬는지 알 것 같아요!
저는 어리버리 별로 도움도 못 된 것 같아서 죄송하고요.
좋은 경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