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보다 나은 한 사람의 국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동덕여대 문헌정보 조재원
법률연맹
2011-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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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기관에서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 친구는 나보다 한 학기 이전에 이곳에서 법정모니터링 봉사를 했었다. 자신은 공대생이라 법정에서 모니터링을 할 때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 봉사를 통해서 법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판사나 검사, 변호사들이 실제로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등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평생을 법조단지 근처에서 살고 있었음에도 사실 나는 일반인이 형사재판이나 타인의 민사 재판 법정에 동의 없이 들어가서 참관을 해도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점에 대해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였고 단순한 육체적 봉사를 하는 것보다 의미 있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나 또한 신청을 하게 되었다.
두 차례에 걸친 학교에서의 예비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연맹에서의 첫 오리엔테이션 날이 되었다. 걱정되는 마음과 봉사활동의 첫 시작이라는 기대심을 가지고 연맹으로 향하였다. 법대생도 아닐 뿐 아니라 법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정치시간에 배운 짧은 지식, 뉴스나 신문을 통해 조금씩 얻은 것들이 전부였기 때문에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이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신청한 봉사자들은 대부분이 법대생이었고 혹여 내 모니터링 결과가 법대생 학우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도 염려스러워졌다. 하지만 총재님의 강연이 시작되고 그런 나의 걱정은 말끔히 사라지게 되었다. 연맹에서 실시하는 각종 모니터링들은 사실 법대생이 아닌 다른 학과의 대학생들이 해야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이다. 그 말씀을 듣고 보니 이제까지 내가 걱정해온 것들이 조금 바보같이 느껴졌다. 총재님 말씀대로 법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이 결국은 원고가 되고 피고가 될 확률이 법대생이 될 확률보다 높은 것이니 당연히 법정에서 일하는 분들이 일반인들을 배려해줘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이 자신의 법적인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며 때로는 엄중히 처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여 총재님의 강연이 끝나고 실제로 법정모니터링을 하게 될 생각을 하니 이제껏 모르고 있었던 국민으로서의 권리 하나를 되찾은 기분이었다.
연맹에서는 법정모니터링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활동 중 나는 고교생 법•정치 아카데미에 보조로 참석하게 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교생 법•정치 아카데미에서는 전국의 고교생들과 함께 법과 정치에 대한 강연도하고 실제로 검찰청, 대법원, 법률 사무실 등을 견학하는 활동이었다. 교육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거나 도시락을 나누어주는 봉사를 시작으로 검찰청과 대법원 곳곳을 견학하면서 학생들을 인솔하는 봉사로 마무리하였다. 아카데미 활동 보조자라는 이름 아래 봉사활동을 하였지만 사실 대법원이나 검찰청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에게는 고등학생 친구들처럼 매우 신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취조실이나 구치소, 검찰청 내 박물관, 실제 검사와의 대화 등 어디서도 얻기 힘든 특별한 경험이어서 오히려 내가 배움을 얻어가는 기분이 들어 죄송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봉사활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으라면 단연코 나는 이 활동을 꼽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아카데미 봉사였다면 내 선입견을 바꾸어 놓은 활동은 국회의원 공약 이행 조사를 실시했던 행정봉사였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행정봉사를 신청하게 되어 연맹에 직접 찾아가 국회의원 공약 이행 조사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복잡한 과정 때문에 시간 안에 한 의원이라도 다 끝마칠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었었지만 차근차근 조사를 하다보니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나는 한나라당의 마산갑 이주영 의원을 조사하게 되었다. 이주영의원이 선거 운동을 할 당시에 선거 홍보물에 적었던 5대 주요 공약들과 이 외의 공약들이 실제로 잘 지켜졌는지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 봉사를 하기 전에는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탁상공론만 하고 공약을 잘 이행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이주영의원을 조사하면서 실제로 거의 모든 공약들을 지키거나 공약이 진행 중에 있어서 의외이기도 했고 내가 너무 국회의원들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 공약 이행 조사 봉사를 통하여 앞으로는 국회의원의 활동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언론에서 비춰지는 부정적인 모습만 보기보다는 객관적인 분석을 통하여 의원들을 판단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외에도 법정에서 형사, 민사, 행정, 소액재판을 방청하면서 어려운 법률용어로 지루하기보다는 세상 사는 여러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법적으로 일을 해결하기 위하여 법정을 찾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일반 봉사활동을 신청 했다면 절대 얻지 못했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눈 또한 넓어진 것 같고 그 어느 봉사활동보다 흥미롭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이 아니더라도 때로 법정에서 방청을 하고 의원들의 공약을 조사하며 보다 나은 한 사람의 국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법률소비자연맹’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두 차례에 걸친 학교에서의 예비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연맹에서의 첫 오리엔테이션 날이 되었다. 걱정되는 마음과 봉사활동의 첫 시작이라는 기대심을 가지고 연맹으로 향하였다. 법대생도 아닐 뿐 아니라 법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정치시간에 배운 짧은 지식, 뉴스나 신문을 통해 조금씩 얻은 것들이 전부였기 때문에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이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신청한 봉사자들은 대부분이 법대생이었고 혹여 내 모니터링 결과가 법대생 학우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도 염려스러워졌다. 하지만 총재님의 강연이 시작되고 그런 나의 걱정은 말끔히 사라지게 되었다. 연맹에서 실시하는 각종 모니터링들은 사실 법대생이 아닌 다른 학과의 대학생들이 해야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이다. 그 말씀을 듣고 보니 이제까지 내가 걱정해온 것들이 조금 바보같이 느껴졌다. 총재님 말씀대로 법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이 결국은 원고가 되고 피고가 될 확률이 법대생이 될 확률보다 높은 것이니 당연히 법정에서 일하는 분들이 일반인들을 배려해줘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이 자신의 법적인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며 때로는 엄중히 처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여 총재님의 강연이 끝나고 실제로 법정모니터링을 하게 될 생각을 하니 이제껏 모르고 있었던 국민으로서의 권리 하나를 되찾은 기분이었다.
연맹에서는 법정모니터링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활동 중 나는 고교생 법•정치 아카데미에 보조로 참석하게 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교생 법•정치 아카데미에서는 전국의 고교생들과 함께 법과 정치에 대한 강연도하고 실제로 검찰청, 대법원, 법률 사무실 등을 견학하는 활동이었다. 교육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거나 도시락을 나누어주는 봉사를 시작으로 검찰청과 대법원 곳곳을 견학하면서 학생들을 인솔하는 봉사로 마무리하였다. 아카데미 활동 보조자라는 이름 아래 봉사활동을 하였지만 사실 대법원이나 검찰청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에게는 고등학생 친구들처럼 매우 신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취조실이나 구치소, 검찰청 내 박물관, 실제 검사와의 대화 등 어디서도 얻기 힘든 특별한 경험이어서 오히려 내가 배움을 얻어가는 기분이 들어 죄송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봉사활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으라면 단연코 나는 이 활동을 꼽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아카데미 봉사였다면 내 선입견을 바꾸어 놓은 활동은 국회의원 공약 이행 조사를 실시했던 행정봉사였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행정봉사를 신청하게 되어 연맹에 직접 찾아가 국회의원 공약 이행 조사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복잡한 과정 때문에 시간 안에 한 의원이라도 다 끝마칠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었었지만 차근차근 조사를 하다보니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나는 한나라당의 마산갑 이주영 의원을 조사하게 되었다. 이주영의원이 선거 운동을 할 당시에 선거 홍보물에 적었던 5대 주요 공약들과 이 외의 공약들이 실제로 잘 지켜졌는지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 봉사를 하기 전에는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탁상공론만 하고 공약을 잘 이행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이주영의원을 조사하면서 실제로 거의 모든 공약들을 지키거나 공약이 진행 중에 있어서 의외이기도 했고 내가 너무 국회의원들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 공약 이행 조사 봉사를 통하여 앞으로는 국회의원의 활동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언론에서 비춰지는 부정적인 모습만 보기보다는 객관적인 분석을 통하여 의원들을 판단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외에도 법정에서 형사, 민사, 행정, 소액재판을 방청하면서 어려운 법률용어로 지루하기보다는 세상 사는 여러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법적으로 일을 해결하기 위하여 법정을 찾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일반 봉사활동을 신청 했다면 절대 얻지 못했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눈 또한 넓어진 것 같고 그 어느 봉사활동보다 흥미롭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이 아니더라도 때로 법정에서 방청을 하고 의원들의 공약을 조사하며 보다 나은 한 사람의 국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법률소비자연맹’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