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내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 - 한양대 물리학과 이성
지난 가을 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법률연맹에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 이번 겨울 학기엔 지난 학기에 못다한 홈페이지 관련작업을 마치기로 마음을 먹고 신청을 했다.
겨울 학기 봉사활동을 신청한 후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오리엔테이션엔 참석 못 하고 시험이 끝난 후 다음 주에 법률연맹을 찾아갔다.
두 번째라 총재님께 간단히 인사 드리고 윤부장님과 내가 할 작업에 대하여 얘기를 했다. 처음엔 홈페이지를 개정하기로 하고 법률연맹 홈페이지 서버를 살펴보았다.
살펴보니 몇 년간의 웹 관련 개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데이터베이스의 구성이나 프로그램 코딩 스타일이나 사이트의 일관성이나 여러 가지 엉성한 것이 눈에 많이 띄었다.
마음 같아선 내가 아는 세련된 방법으로 다 바꾸고 싶었지만 그러자면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너무 부담을 클 것 같아 현실적으로 내가 안정적으로 개정할 수 있을 정도의 작업량을 정하고 나름대로 한 달 정도면 끝나겠구나 하는 기간을 잡고 내 계획에 대해 말씀 드리고 확인을 받았다.
그런데 나갈 무렵 실장님께서 홈페이지 개정보단 법률연맹 커뮤니티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하셔 결국 내 봉사활동은 법률연맹 자원봉사에 관한 커뮤니티 사이트 개발로 결정됐다. 그 후 메일 등으로 윤부장님과 커뮤니티 개발 요건에 관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설계를 하는데 최종적인 개발 요건을 보니 의무 활동 시간인 30시간은 물론 방학 내 해도 다 마무리하기 어려울 만큼의 작업량이 나왔다.
사실 내가 이 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의 커뮤니티를 혼자 한 달 내에 작업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봄학기가 시작되기 전 우선적으로 필요한 커뮤니티를 통한 사회봉사 신청과 활동내역 입력하는 부분을 학기 전까지 완성하기로 하고 작업량을 절충했다. 그리고 나서 나머지 기능들은 봄학기 때 연장을 해서 마무리를 지어볼 생각이다.
한편으론 이번 겨울 학기 봉사 활동은 방학기간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법률연맹을 봉사기관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인 법정 모니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또 못하고 말았다. 지난 학기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못했는데 이제 와서 핑계겠지만 이번에도 시간이 별로 여의치가 않았다.
방학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막상 방학이 되고 보니까 또 나름대로 할 일이 이것저것 생겨 적당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일단은 커뮤니티 관련 작업을 기간 내에 마치고 개강하기 전 한번은 가볼 수 있도록 언제 한번 맘 먹고 시간을 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