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2번째 봉사-서울대 외교학 김민선
법률연맹
2012-11-06 14: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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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법률연맹에서의 2번째 봉사였다. 저번 학기에 학점봉사로 등록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갔다. 법률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은 단순히 &39봉사&39를 넘어 &39배움&39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훨씬 더 가치 있는 활동이 아닌가 한다. 매번 봉사를 하면서도 이번에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학점봉사가 아닌 자율봉사로 등록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법정치 아카데미의 멘토 역할을 했던 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주일 동안 고등학생들의 멘토로서, 그리고 같은 학생으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다른 멘토 선생님들과도 매우 친해져서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만일 이 활동을 안 했었다면 분명 후회했을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내가 멘토 선생님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과연 고등학생 친구들에게 어떤 조언을 줄 수 있을까, 내가 저 나이에는 무슨 생각을 했었나. 처음에 오리엔테이션에 갔을 때 학생들 4명을 배정받고 어떤 아이들일까 굉장히 궁금했었다. 하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아이들도 굉장히 밝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고등학생 때의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일주일간의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대상이었지만 우리 대학생들에게도 매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이었다. 김대인 총재님의 좋은 말씀도 매일매일 들을 수 있었고 유명 인사들의 초청 강연도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견학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는데 로펌에 방문해서 시설 견학도 하고 변호사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목요일 하루 종일은 프로그램이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되어서 국회 내의 여러 곳들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법정모니터링에 가서도 저번 학기에 했던 법정모니터링 경험을 바탕으로 그래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일주일이 어떻게 보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멘티들, 그리고 다른 멘토 선생님들과 정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마지막 수료식 날 서로 아쉬워하던 모습이 아직도 떠오른다. 사실 우리 멘토 선생님들과는 지금까지도 서로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법률연맹에 감사드리며 특히 참여를 권해주신 김수경 간사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항상 법률연맹의 봉사는 무엇인가를 &39배운다&39는 자세로 임하게 되기 때문에 같은 봉사활동을 하더라고 항상 새롭다. 예를 들어 법정모니터링을 하더라도 매번 법정에 갈 때마다 그 느낌이나 진행되는 사건의 내용이 제각기 다르므로 항상 새롭고 무엇인가를 배워서 온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법률연맹에서의 봉사를 개인적으로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번 학기에도 법정모니터링을 궁금해 하던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법정모니터링을 하는 법을 소개해주고 법률연맹에 대해서 설명해줬더니 다음 학기에 법률연맹 봉사를 자신도 꼭 하고 싶다며 등록하였다. 배울 수 있는 게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친구들이 법률연맹에서의 봉사는 적어도 한 번쯤은 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미 나 역시 다음 학기 봉사도 등록을 했고, 어떤 새로운 사실들을 배울 수 있을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번 여름 역시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법정치 아카데미를 포함, 법정모니터링 등 활동을 하면서 조금 더 진로에 대한 고민도 깊게 할 수 있었다. 더욱이 김수경 간사님께서 알려주신 서울고등법원 인턴십도 등록해 강의도 듣고 직접 판사님, 검사님도 만나 뵙고, 모의법정까지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은 여름방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