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봉사활동을 마치며 - 동덕여대 컴퓨터학과 국보배
법률연맹
2009-03-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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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을 몇 가지로 구분하여 그때 그때 느꼈던 소감들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크게 학교에서의 예비교육과, 봉사활동을 하게된 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OT, 실질적인 봉사활동이 이루어진 법정방문과, 세미나 참석,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소감으로 구분하였다.
<학교에서의 예비교육을 듣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학교에서 봉사활동에 관한 예비교육을 받았다. 사회봉사를 신청한 수백명의 학생들이 하나의 공간에 앉아서 학교의 의무교육이라 할 수 있는 봉사교육에 집중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학과 교수님의 강의와 비디오 자료를 통한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 사실 쉬는 날, 1시간 30분이나 되는 거리에 있는 학교에 나와 그것도 혼자서 봉사교육을 듣는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었다. 또한 교육내용이 지루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도 확고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받은 예비교육은 여러 가지로 나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단지 듣는 것, 보는 것이 아닌 마음 속 깊이 잠재되어 있던 잘못된 생각들을 일깨워 주었다.
예비교육을 통해 나는 봉사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봉사라는 말은 자칫 잘못하면 정상적인 누군가가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장애를 가진 비정상적인 사람을 일방적으로 돕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내 잠재적 의식 속에도 봉사라는 단어에 대한 이러한 편견적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 교육을 통해 이러한 편견과 잘못된 생각을 떨쳐버리고 더 넓고 포괄적인 봉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바꾸어 생각해본다면 매우 쉽게 깨달을 수 문제였다. 내가 누군가로부터 봉사를 통한 도움을 받게 된다면 나 역시 장애를 가진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는 정상인데 봉사하는 사람으로부터 또는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순간적으로 내가 비정상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봉사의 참뜻을 벗어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봉사라는 것이 일방적인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편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방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봉사의 본질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봉사를 하는 행위 자체에 있어서 봉사를 하는 사람이 스스로가 일방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옳지 못한 것이다. 그러한 생각은 일종의 계층을 형성하는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나눈다면 이는 강자와 약자, 또는 정상인과 비정상인이라는 벽을 쌓게 되고 나아가서는 하나의 위계를 갖는 계층을 성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시말해, 봉사의 진정한 의미는 봉사를 함으로써, 도움을 줌으로써 상대적 우월감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봉사라는 행위를 하면서 상대적 우월감에 빠진다는 것은 봉사의 근본적 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이며,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도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없게 되는 것이다. 사실, 봉사를 하면서 도음을 받는 사람은 오히려 도움을 주러온 봉사자들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느 누구의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서로의 사랑으로 서로를 도우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이번 예비교육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다.
예비교육을 받으며 순간순간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봉사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된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예비교육을 통해 깨닫게 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해야할 봉사활동에서 실천으로 가꾸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내가 신청한 사회봉사는 법정모니터였다. 장애인 복지센터나 고아원과 같은 곳에서의 활동은 아니었지만 이름만으로도 위엄이 느껴지는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이 단체에서 일반 학생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지난 9월 20일 나는 앞으로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을 위해 간단한 OT를 받았다. 김대인 총재님께서 OT의 내용을 강의해 주셨는데 주된 내용은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하는 일과 앞으로 봉사활동을 하게된, 나와 같은 사회봉사 학생들이 각각 신청한 분야와 관련된 일, 그리고 한참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었던 때라 국정감사와 관련된 사항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 국정감사는 정말 솔깃한 내용들이었다. 말로만 듣던 국정감사가 아닌가?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내게도 주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른다. 티비에서만 보던 국회의원들을 공식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내가 어느 기관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국회의원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의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 그리고 위엄을 가늠할 수 있는 이 사회에서,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되는 내가, 대단하게만 여겨지던 국회의원들에게 보란 듯이 채찍질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국회의원들의 출석을 체크하고, 자세나 어투, 몸짓 등의 태도를 관찰하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 부푼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마치 내가 대통령이 된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러한 부푼 기대감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러울 뿐이다. 2학기가 되면서부터 바빠진 수업일정과 밀린 숙제들, 학교의 내부적 문제들이 그 원인이었다. 비록 국정감사를 내 눈으로 확인해보고, 내 손으로 직접 체크해보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기회가 내게 주어졌었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를 드린다.
<법원을 방문하여 재판을 보고..>
봉사를 위해 처음으로 법률소비자연맹을 찾은 나는 곧장 법원으로 가게 되었다. 법원에 가서 재판을 보고 그 분위기와 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관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처음으로 가보는 법원이었다. 지나가다 얼핏 한번 쯤 보았던 법원이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보니 그렇게 클 수가 없었다. 비단 규모만이 아니었다. 삼엄하고 조금은 경직되어 있는 분위기의 법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무나 재판을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처음 알게되었다. 또한 처음으로 간 법원이라 구조도 알지 못하고 어디에서 어떠한 재판이 이루어지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재판을 보러가서는 이혼을 합의 중인 가정법정에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 그 어색함은 정말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분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그 눈빛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몇 번이나 같은 곳을 돌고 돌며 헤매다, 결국 경비원 아저씨의 안내를 받아 찾아간 곳은 내가 꼭 한번 보고 싶었던 형사재판이 있는 곳이었다. 문을 열고 재판을 보기 위해 들어가기까지 얼마나 망설였으며 얼마나 긴장되었는지 모른다. 용기를 내어 들어간 곳의 분위기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랐다. 무엇보다 재판을 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었다. 나를 포함한 사람의 수가 겨우 3명이었다. 보통 재판이 이렇게 치뤄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를 조금 당황케 했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다른 많은 부분들은 매우 흥미로웠다. 판사님들의 옷차림이며, 검사님, 변호사님, 피고인 등 티비에서 보던 풍경(?)과 매우 유사했다. 형벌은 징역 19년이었다. 순간 나는 움찔했다. 처음 재판을 구경한 나는, 길어봤자 2~3년이나 되는 형벌을 받게 될 줄 알았는데 19년이라니.. 재판 중간에 들어간 터라 어떠한 죄목으로 그러한 판결이 나왔는지는 알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살아온 인생의 길이만큼의 시간을 형벌로 내린다는 것이 매우 충격이었다. 그리고 법정에서의 엄숙함과 고요함, 숨이 막힐 듯한 그 적막감은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세미나 참석하여..>
이번 봉사활동에서 내가 주로 했던 것이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하여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었는데, 자료를 수집하는 것만이 아니라 나의 머릿속에 새로운 경험을 수집하고 새로운 지식을 수집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번 이 세미나에 참석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평소에 가보지 못한 곳에도 많이 가보았고, 정식 직원은 아니지만,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하나의 단체에 대한 소속감과 주어진 역할에 대한 책임감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세미나 참석하여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는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내가 갔던 곳은 국가인권위원회, 프레스 센터, 한국은행, 국회, 대한투자증권 등이었다. 봉사활동이 아니었더라면 사실, 평생에 한번이나 가볼까 말까한 곳이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한번도 가보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직접 참석한 세미나로는 치안관련 세미나, 금융관련 세미나, 2004년도 정책토론회, 장애인인권에 관한 세미나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소재로 하고 있었다. 세미나의 내용도 사실, 내 전공이나 관심사의 분야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에 참석하여 발표를 듣고, 토론을 볼 수 있었던 경험, 또한 덕분에 다양한 건물과 기업을 구경할 수 있었던 이러한 기회는 내 인생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세미나로는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관련 세미나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쟁애인의 인권에 관한 세미나였다.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관련 세미나는 우리나라 금융 단점, 그리고 금융 시스템과 관련된 사항을 주제로 다루고 있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세미나의 내용보다는 한국은행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인상깊게 남았다. 한국은행이라함은 우리나라의 화폐를 담당하는 중요한 한국의 중앙은행이자 거대한 금융기업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은행에 들어선 나는 처음부터 제지를 받았고, 세미나에 참석한다는 증거로써 하나의 스티커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한국은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 스티커가 얼마나 기억에 남았는지 아직도 내 다이어리 앞에 떡하니 붙여있다. 한국의 금융상태를 토론하는 자리에 내가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단체의 일원으로 참석하였다는 것 자체만으로 높은 지위를 얻은 것 마냥 조금의 으쓱거림이 생겼다. 한국은행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유치한 감탄도 함께 해 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내용면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세미나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장애인 인권에 관한 세미나로 장애인의 인권실현방안이 그 주제였다. 솔직히 세미나와 같은 자리에 참석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의견을 듣고만 있는다는 것은 매우 지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세미나는 매우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뭔가 따뜻한 교훈을 주는 세미나였다. 내가 이 세미나에 흥미를 가지게 된 원인이 세미나의 주제가 지난 세미나들의 주제보다 조금은 접근하기 쉬웠기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지난 세미나들이 정책적이고, 국가적인 것이라 내게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주제였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단,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세미나가 끝난 지금도 세미나의 발표자로 나온 장애인 두 분의 강한 인상이 지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나와 신체적인 모습이 달라서가 아니다. 아마도 신체적으로 아무 결함 없이 지내는 나보다도 훨씬 강하게 살아가고 계신 모습에 감탄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 분들의 발표 내용들은 주로 본인들이 직접 겪으면서 느낀 장애인들의 인권에 대한 문제와 해결책이었다. 사실, 신체적으로 아무 결함이 없는 사람들이 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안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세미나를 통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이 사회와 이웃의 무관심 속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셨는지를 알게 되었다. 또한 나 스스로가 주위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에 있어서 얼마나 인색했는지를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단상에서 발표하신 두분의 모습은 전혀 초라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강한 모습이셨다. 그 분들에게서는 빛이 났다. 초라한 건 오히려 나였다. 그분들보다 전혀 부족할 게 없는 나였지만, 여러 가지로 나을 게 하나도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이 매우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이 세미나는 나를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어 주었다.
<전체적인 소감>
봉사활동의 시작은 결코 내 의사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이수해야하는 필수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꼭 해야한다는 압박감부터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동료 친구들은 지난 1학기 때 봉사활동을 마친 상태여서 혼자 봉사활동을 해야한다는 외로움이 봉사활동에 대한 거부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러한 처음의 거부감과는 달리,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장애인들이나 어린 고아들, 늙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체험과 수많은 기회들은, 형용할 수 없는 큰 기쁨과 깨달음을 안겨주었으며, 어느 값비싼 보석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선물이었다. 또한 하나의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지금까지 학교의 일원으로써 느끼던 소속감이 아닌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속감과 내 임무에 대한 책임감을 몸으로 직접 접하고 만끽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봉사기간 동안, 인상 깊었던 순간이 많이 있었지만 봉사활동의 첫날, 김대인 총재님의 사무실에 들어가보았던 일은 아직도 머릿속 깊이, 그리고 마음 속 깊이 새겨질만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총재님과의 짧은 대화가 있었는데 나는 사무실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매우 놀랐다. 정리정돈이 깔끔하게 되어있는 사무실을 상상했었는데 사무실 내부는 온갖 책들과 자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총재님 역시 많은 책들과 자료들 속에 앉아계셨다. 그 모습이 얼마나 인상깊었는지 모른다. 물론, 그 수많은 책들과 자료들이 어떤 내용의 것들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엄청난 수의 책들과 함께 총재님을 뵐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좋았던 것 같다. 만약,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방을 보았더라면 이 단체가 하는 일에 대한 의심을 가졌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수많은 책들과 자료들은 이 단체가 소비자, 다시말해, 우리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였던 것이었다. 이런 단체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 후, 많은 일은 아니지만, 법정에 다녀오는 일, 문서를 편집하는 일, 세미나에 참석하여 관련자료들을 수집하는 등의 일을 하였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내가 이 단체에 도움을 줬다기 보다는 이 단체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나의 전공과는 다른 분야의 일이었지만, 새로운 경험, 그리고 새로운 기회와의 접촉은 언제나 새로운 기쁨과 보람을 주는 것 같다. 나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더욱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나, 행사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겪은 새롭고도 다양한 경험들이 그동안 내가 우물안 개구리로 살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좁은 나의 식견을 넓혀주고, 좁은 나의 시야를 넓혀준 이번 봉사활동은, 아마도 앞으로의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학교 내부의 사정이 좋지 않아서 봉사활동에 다소 미흡한 점은 많았지만, 세미나에 참석하고 문서를 편집하고, 법정에도 다녀오고 하는 색다른 봉사활동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