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고등학생때부터 한 봉사-서울대 외국어교육 정한솔
법률연맹
2014-12-11 1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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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연맹과 내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때의 일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을 올라가기 직전의 겨울방학, 이제 1년 동안 대학 입학을 위한 수험생 생활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던 시기였다. 사실 막연한 느낌이 가장 컸었던 것 같다. 당시 나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던 룸메이트와 나는 본격적으로 수험생이 되기 직전인 그 당시 함께 무언가 의미 있으면서도 우리의 열정을 불사를 활동을 찾아보자는 마음에 의기투합했고, 일반인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하던 법률소비자연맹에서 고등학생에게도 봉사 기회를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로 지원하고 활동비를 입금하고 서초동에 있는 법률소비자연맹을 찾아 버스를 타던 당시에는, 새로운 활동을 한다는 것이 마냥 설렜던 것 같다. 당시에도 김대인 총재님께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주셨는데, 학교에서 듣던 것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간,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강의 내용 역시 그러한 마음을 자극하고 앞으로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다만 당시에는 의욕이 앞서 판결문 리서치에서부터 헌법 번역 봉사, 법정 모니터링, 의정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많은 봉사활동을 신청하고 수행하면서 많이 허덕였던 것 같다. 함께 봉사를 시작한 친구와 밤늦게까지 옆에서 노트북을 붙들고 각자 자료를 만들기도 했고, 난생처음 법원을 방문하기도 했었다. 신기한 것은 눈물, 콧물 다 빼면서 이런 모든 봉사를 끝마친 후에 다시 처음에 들었던 오리엔테이션 강의 내용이 생각났다는 것이다. 또한, 이 봉사 과정이 사실상 법률연맹과 시민들을 위한 자료를 만들고 정리하는 것 이전에 내가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후, 나는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법률연맹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막상 대학에 입학해서는 1학기와 첫 방학인 여름방학을 수업과 여러 활동들로 정신없이 보냈다. 그런데 2학기 시간표를 짜던 그 때, 법률소비자연맹을 나는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학교에서 학점과 연계해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을 개설했는데, 그 봉사 해당 기관에 법률소비자연맹이 있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그때의 반가운 마음이란! 대학생이 되면 다시 찾아가겠다는 다짐 역시 다시 기억나면서 나는 망설임 없이 이 봉사 수업을 선택했고, 다시금 법률소비자연맹에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들으러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와 비슷한 강의지만 이미 한 번 봉사를 한 뒤 듣는 강의여서 그런지 더 와 닿는 바도 컸고, 더 성장한 만큼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이미 한 번 다 겪어본 과정이기에 봉사활동 자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오산임이 드러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일단 겨울학기에 봉사를 했던 지난번과 달리 가을학기 봉사였기 때문에 법정모니터링 대신 국회에 모니터링을 가게 되었는데, 이는 평범한 대학생으로서 정말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그러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지금까지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국회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절차는 일반 법원을 방문했을 때 보다 비교적 복잡했고, 길게 이어지는 국정감사에 정신이 혼미해지려고 한 적도 있었다. 또한 그 내용 역시 길고 반복되는 탓에 정리가 쉽지만은 않았다. 사실 이러한 어려움은 이미 이전에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지라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는 재미로 대신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정말 아쉬운 점은 많은 종류의 봉사를 많은 양으로 했던 고등학교 당시와 달리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는 비교적 봉사를 많이 못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사회봉사활동 기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해 국정감사 현장 모니터링도 신청하고 헌법 번역도 신청하면서 ‘이 봉사들을 다 하면 또 추가로 다른 봉사활동을 신청해서 많은 시간을 불살라야지’하고 시작한 봉사였는데, 생각보다 봉사활동 마감일은 빨리 다가왔고 나는 그 사실에 당황하며 허겁지겁 하던 봉사를 마무리해서 제출해야 했다. 기숙사와 학교를 오가며 공부만 하던 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하는 활동도 많고 챙겨야 할 일들도 많다지만 미리미리 봉사시간을 안배해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은 이번 가을 봉사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따라서 나는 다음번을 기약하고자 한다. 대학에 입학한 후 처음 한 법률소비자연맹 봉사였으므로, 다음번에는 고등학교 때와도, 이번과도 다른 새로운 느낌을 가지며 또 열심히 봉사자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가 확실히 나를 많이 키워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막상 대학에 입학해서는 1학기와 첫 방학인 여름방학을 수업과 여러 활동들로 정신없이 보냈다. 그런데 2학기 시간표를 짜던 그 때, 법률소비자연맹을 나는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학교에서 학점과 연계해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을 개설했는데, 그 봉사 해당 기관에 법률소비자연맹이 있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그때의 반가운 마음이란! 대학생이 되면 다시 찾아가겠다는 다짐 역시 다시 기억나면서 나는 망설임 없이 이 봉사 수업을 선택했고, 다시금 법률소비자연맹에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들으러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와 비슷한 강의지만 이미 한 번 봉사를 한 뒤 듣는 강의여서 그런지 더 와 닿는 바도 컸고, 더 성장한 만큼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이미 한 번 다 겪어본 과정이기에 봉사활동 자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오산임이 드러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일단 겨울학기에 봉사를 했던 지난번과 달리 가을학기 봉사였기 때문에 법정모니터링 대신 국회에 모니터링을 가게 되었는데, 이는 평범한 대학생으로서 정말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그러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지금까지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국회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절차는 일반 법원을 방문했을 때 보다 비교적 복잡했고, 길게 이어지는 국정감사에 정신이 혼미해지려고 한 적도 있었다. 또한 그 내용 역시 길고 반복되는 탓에 정리가 쉽지만은 않았다. 사실 이러한 어려움은 이미 이전에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지라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는 재미로 대신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정말 아쉬운 점은 많은 종류의 봉사를 많은 양으로 했던 고등학교 당시와 달리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는 비교적 봉사를 많이 못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사회봉사활동 기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해 국정감사 현장 모니터링도 신청하고 헌법 번역도 신청하면서 ‘이 봉사들을 다 하면 또 추가로 다른 봉사활동을 신청해서 많은 시간을 불살라야지’하고 시작한 봉사였는데, 생각보다 봉사활동 마감일은 빨리 다가왔고 나는 그 사실에 당황하며 허겁지겁 하던 봉사를 마무리해서 제출해야 했다. 기숙사와 학교를 오가며 공부만 하던 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하는 활동도 많고 챙겨야 할 일들도 많다지만 미리미리 봉사시간을 안배해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은 이번 가을 봉사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따라서 나는 다음번을 기약하고자 한다. 대학에 입학한 후 처음 한 법률소비자연맹 봉사였으므로, 다음번에는 고등학교 때와도, 이번과도 다른 새로운 느낌을 가지며 또 열심히 봉사자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가 확실히 나를 많이 키워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