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쉽지는 않았지만..-동덕여대 사회복지 이승아
법률연맹
2015-07-27 16: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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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한 부분은 법정모니터링, 행정봉사, 국회의원 공약이행률 조사, 이슈분석 언론모니터링이었다. 처음 이곳에 봉사를 신청하게 된 것은 가볍게 재택봉사를 많이 할 수 있어서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봉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끝내고 소감문을 쓰는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봉사가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유익한 활동이었던 것 같다.
먼저 기억에 많이 남고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봉사는 법정모니터링을 하는 것이었다. 공개재판을 처음 모니터링을 하러 갈 때 재판장에 들어가는 것이 무척 떨리고 법원직원의 눈치를 봤었다. 그런데 계속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재판장에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시민들을 위해서 판사, 검사, 변호사, 법원직원이 일을 성실하게 잘 하고 있는지 감시를 한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했다. 모니터링을 하는 것에 자부심이 생기다 보니 좀 더 판사가 어떤 식으로 말을 하는지, 변호사는 변호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지 등등 자세하게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재판을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는 것 같았다. 재판을 모니터링하면서 한 재판장 안에서 다양한 체험을 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법률용어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고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감이 안 왔다.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많은 용어들을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어떤 식으로 대화가 오가는지 감이 오는 것 같았다.
행정봉사와 의정모니터링으로는 국회의원 공약이행률을 조사했다. 국회의원 공약이행률을 조사하면서는 국회의원의 공약과 선서공고들을 읽어 보았다. 평소 공약에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공약이행률 조사를 하면서 평소에 공약을 잘 읽어보고 투표를 하며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상적인 공약이 많은 것 보다 현실적으로 적용가능하고 이상적인 공약이더라도 현실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약이행률을 조사하면서 많은 공약 들이 이행되지 않는 것에 아쉬웠다. 그래도 국회의원이 공약을 이행하는지 하지 않는지 법률소비자연맹에서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기에 국회의원이 좀 이행하고자 노력하도록 자극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언론모니터링으로는 이슈가 되는 사건의 주제를 정하고 언론사를 지정해서 기사를 스크랩하고 주제를 자세하게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슈가 되는 사건의 많은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읽어보고 한 적이 없었다. 이번 조사로 흥미로운 이슈에 대해 찾아보면서 이슈관련 내용을 접하게 되면서 더 그 내용을 주위 깊게 살펴보았던 것 같다. 한 사건에도 다양한 측면의 해석이 나올 수 있으니 단순히 이슈가 되는 사건을 sns에 올라오는 단면적인 부분만 읽어서 사건을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봉사대상이 되는 사람과 유대관계에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데,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은 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기보다는 사회 전체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위한 활동이라는 생각에 자부심이 컸던 봉사였던 것 같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 위해서 이메일과 전화로 연락을 하게 되면 친절하게 답해주셨던 법률소비자연맹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