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처음엔 단순한 스펙으로 시작-고려대 언론 김동연
저는 법률소비자연맹 2015년 춘계 봉사활동을 한 김동연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이 단체를 알게 되고 또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로스쿨 때문입니다. 처음 이 단체를 알게 된 것도 로스쿨을 준비하는 친구 때문이며 이 단체 활동을 하려고 결심하게 된 이유도 로스쿨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별 기대와 목적의식 없이 시작하였는데 처음 OT때 봉사 활동 종류를 듣고 진지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전공과 관련된 봉사활동도 있었고 더욱이 법정 모니터링이 처음에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셔서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니 비법학 전공자인 제가 로스쿨에 들어가는 것이 제가 원해서 하는 것이니 만큼 법에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좋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롭기도 하고 하고 싶은것도 많이 이것저것 많이 하려 했지만 현실적인 시간 제약으로 결국에는 법정모니터링, 사법현장르포, 무료법률상담실태조사 세가지 했습니다. 먼저 법정모니터링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처음 방문한 법정이라 걱정되기도 했지만 한번 두번 방문하면서 차츰 편안해 졌고 우리나라 법원, 법관들에 대해 막연히 가지고 있던 두려움이나 경외를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모두에게 열려있고 친절한 법인데 저와 같이 법에 문외한 일반인들은 막연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투데이에서 수료한 기사작성을 통해서도 전공이긴 하지만 기사작성과는 무관한 수업만 들었던 저에게 저널리즘의 희열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주제가 다양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더 전문적으로 조금더 제대로 된 기사를 쓰기위해 고민하고 수정하여 막말판사, 도로명주소법, 기업의 마케팅 비판 등 완성도가 높고 재미있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기사를 쓰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무료법률 상담을 통해서도 역시 법이 우리 멀리 있지 않구나 라는 것을 그리고 무료법률상담을 하는 법조인들은 약간 못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제 선입견을 전문적이고 친절하신 상담가들을 통해 많이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저와 같이 처음에는 단순한 스펙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위해 이 봉사활동을 선택했겠지만 끝나고 나니 그런 것 보다 실질적으로 제 가 많이 바뀐 것 같아 정말 감사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의 봉사자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고서는 절대 해볼 수 없는 봉사활동을 통해 짧은 3개월의 시간이었지만 다른 활동 1년을 하는 것 보다 제 인생이나 가치관에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