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더 나은 나와 사회를 위한 봉사-서울대 국어국문 신예리
법률연맹
2016-12-21 18:06:48
471
471
진부한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대학에 입학하면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봉사’였다. 고등학교 때 시간 채우기에 급급했던 봉사만을 했던 것에 아쉬움이 내심 남아, 내가 정말 열성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곧장 봉사 동아리에 들어가서 교육 봉사, 미화 봉사, 요양 봉사 등 여러 종류의 봉사를 해봤지만 내 마음속의 아쉬움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분명 누가 강요하지 않고 내가 찾아 자발적으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인데,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이유가 당최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고민을 하던 내게 문득 답이 찾아왔다. 지금껏 했던 봉사들을 하면서 먹었던 나의 마음가짐이 너무 막연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하고 싶다!’라는 외침에서 시작된 나의 각종 봉사활동들은 말미에는 ‘대체 내가 왜 이걸 하고 싶었지?’라는 물음으로 끝나고 말았다. 남을 위한,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것과 관련된 봉사를 해야 진정으로 그 기쁨을 취할 수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나는 대학 입학 후 1년 뒤에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것, 내게도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는 무엇일까라는 두 번째 질문이 뒤따랐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비교적 쉬웠다. 나는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나마 법조인이 되기를 꿈꿔왔다. 그 중에서도 각종 범죄에 대항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검사’라는 직업은 원리 원칙과 공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이를 내재화한 나에게는 너무나 동경할 수밖에 없는 목표로서 다가왔다. 자연스레 나는 법에 관련된 봉사를 찾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생각보다 대학생의 신분, 즉 아직 법적 지식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로 내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중, 법 관련 학회를 함께 했고 작년에 로스쿨을 입학한 선배와 이야기를 하다가 선배가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여기서 도움이란 본인을 위해서든, 소위 ‘스펙’을 위해서든) 활동이라며 나에게 법률소비자연맹 봉사를 강력하게 추천해주었다. 이에 곧바로 신청하여 시작하게 된 법률소비자연맹의 봉사 오리엔테이션에 가서 앞으로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활동들을 보며 나는 지금껏 찾아 헤맸던 활동을 드디어 발견했음을 느꼈다. 재판을 방청하고 이에 대해 세세히 기록하는 법정 모니터링 활동, 판결문을 찾아 직접 공부하고 연구하는 판결문 리서치 활동, NGO인 법소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정 봉사 등등 나의 진로와 관심에 맞닿는 부분이 많은 봉사들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법소연에서의 첫 학기 봉사는 국정 감사 모니터링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매 가을학기는 국정 감사가 열리는 시기이기에 운 좋게도 국감 모니터링에 필수로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법과 정치는 상호 뗄래야 뗄 수 없는 영역이고, 로스쿨 진학을 위해 정치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할 예정인 나에게는 국감 봉사가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이었다. 처음으로 해 본 국정 감사 화상 모니터링은 내 대학 생활의 전환점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정치의 생생한 현장을 눈앞에서 직접 보며 기록하고 비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자, 내가 몰랐던 많은 것들을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었다. 낯설게 느껴졌던 정치 용어에서부터 지금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은 각종 사회적인 이슈 등을 눈 앞에서 배워갈 수 있었던 두 번의 국감 모니터링은 나에게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단순히 모니터링에만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분석하고 관찰하여 작성한 보고서를 완성한 후 주체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국감 모니터링 봉사 이외에는 법률소비자연맹의 막대한 업무를 도와드리는 행정 봉사를 서너번 신청하여 했었다. 재판이나 국정 감사 관련 기록들을 한데 모아 기준을 세워 정리하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보람찼다.
이번 학기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업이나 다른 일들에 치여 처음에 가장 하고 싶었던 법정 모니터링 봉사를 제대로 못 한 것이다. 그래서 다음 학기에도 법소연 봉사를 신청해서 법정 모니터링이나 판결문 리서치와 같이 저번에 해보지 못 한, 보다 법에 관련된 봉사에 뛰어들 예정이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한 학기동안의 봉사를 통해 ‘나’라는 사람이 보다 성장할 수 있던 것 같다. 벌써부터 이번 겨울, 또 내가 어떻게 더 새로워질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것, 내게도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는 무엇일까라는 두 번째 질문이 뒤따랐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비교적 쉬웠다. 나는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나마 법조인이 되기를 꿈꿔왔다. 그 중에서도 각종 범죄에 대항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검사’라는 직업은 원리 원칙과 공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이를 내재화한 나에게는 너무나 동경할 수밖에 없는 목표로서 다가왔다. 자연스레 나는 법에 관련된 봉사를 찾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생각보다 대학생의 신분, 즉 아직 법적 지식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로 내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중, 법 관련 학회를 함께 했고 작년에 로스쿨을 입학한 선배와 이야기를 하다가 선배가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여기서 도움이란 본인을 위해서든, 소위 ‘스펙’을 위해서든) 활동이라며 나에게 법률소비자연맹 봉사를 강력하게 추천해주었다. 이에 곧바로 신청하여 시작하게 된 법률소비자연맹의 봉사 오리엔테이션에 가서 앞으로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활동들을 보며 나는 지금껏 찾아 헤맸던 활동을 드디어 발견했음을 느꼈다. 재판을 방청하고 이에 대해 세세히 기록하는 법정 모니터링 활동, 판결문을 찾아 직접 공부하고 연구하는 판결문 리서치 활동, NGO인 법소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정 봉사 등등 나의 진로와 관심에 맞닿는 부분이 많은 봉사들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법소연에서의 첫 학기 봉사는 국정 감사 모니터링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매 가을학기는 국정 감사가 열리는 시기이기에 운 좋게도 국감 모니터링에 필수로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법과 정치는 상호 뗄래야 뗄 수 없는 영역이고, 로스쿨 진학을 위해 정치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할 예정인 나에게는 국감 봉사가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이었다. 처음으로 해 본 국정 감사 화상 모니터링은 내 대학 생활의 전환점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정치의 생생한 현장을 눈앞에서 직접 보며 기록하고 비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자, 내가 몰랐던 많은 것들을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었다. 낯설게 느껴졌던 정치 용어에서부터 지금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은 각종 사회적인 이슈 등을 눈 앞에서 배워갈 수 있었던 두 번의 국감 모니터링은 나에게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단순히 모니터링에만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분석하고 관찰하여 작성한 보고서를 완성한 후 주체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국감 모니터링 봉사 이외에는 법률소비자연맹의 막대한 업무를 도와드리는 행정 봉사를 서너번 신청하여 했었다. 재판이나 국정 감사 관련 기록들을 한데 모아 기준을 세워 정리하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보람찼다.
이번 학기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업이나 다른 일들에 치여 처음에 가장 하고 싶었던 법정 모니터링 봉사를 제대로 못 한 것이다. 그래서 다음 학기에도 법소연 봉사를 신청해서 법정 모니터링이나 판결문 리서치와 같이 저번에 해보지 못 한, 보다 법에 관련된 봉사에 뛰어들 예정이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한 학기동안의 봉사를 통해 ‘나’라는 사람이 보다 성장할 수 있던 것 같다. 벌써부터 이번 겨울, 또 내가 어떻게 더 새로워질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