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주권 의식에 대해 배우게 된 계기-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오지현

학부생활을 학점관리, 영어공부로만 끝내기가 아쉬워 3학년이 되자 여러 대외활동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띈게 이 ‘법률소비자연맹’이었다. 다른 대외활동은 직접적으로 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보다는 형식적으로 알아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 봉사활동은 법정모니터링, 연론모니터링, 판결문리서치 등 보다 구체성 있게 법에 대해서 간접체험 할 수 있을 듯하여 신청하였다. 실제로도 3월 말 오티에 참석해보니 그 외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고 매달 한가지 활동을 끝내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나는 법의식 설문조사, 행정봉사, 법정모니터링, 언론모니터링 순으로 하나씩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먼저 법의식 설문조사를 3월동안 하였는데 학생들에게 주권 시민으로서 법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있는가에대한 설문조사를 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과연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법에 대해 관심이 있을 지 궁금하였다. 실제로 나 또한 설문조사를 해보니 생각보다 정확하게 모르는 부분도 있어서 다소 놀라웠었다. 건물마다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면서 그 결과를 보는 것도 나름 흥미로웠다. 결과를 통계내보니 많은 학생들이 주권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두번째로 행정봉사를 했는데 실제로 연맹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신지 궁금했었다. 하지마 다소 아쉽게도 나는 주로 다른 법률소비자연맹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을 편하게 해주도록 차트 작성을 하였다. 첫번째는 지자체 연락처 자료조사를 하였고 두번째는 법의식 설문조사 통계를 내었다. 특히 두번째 방문했을때 설문조사 통계를 내보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법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흥미로웠고 결과도 다양해서 신기했었다. 세번째로 법정 모니터링이다. 법정 모니터링은 직접 재판과정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기에 보다 구체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간접체험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실제로 본 재판과정은 놀랍고 멋있었다. 형사 재판결과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주로 민사와 행정재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실제로 내가 주권시민으로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느낀 점을 모니터링 해보는 과정은 상당히 까다로웠지만 뿌듯한 활동이었다. 나와 같은 많은 봉사자들이 써낸 모니터링 보고서에 적힌 대로 법조인들이 보다 각성하는 계기가 되어 더 좋은 재판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주권의식 향상이라고 생각하기에 쓰는 과정은 고되었지만 나름 뿌듯하였다. 마지막으로 언론모니터링을 했는데 사설은 평소에 많이 읽기에 나름 쉽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 사설을 모두 스크랩하고 이것을 이슈대로 분류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과정은 복잡했지만 실제로 이슈별로 묶어서 보다보니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던 언론사들의 논조들을 보다 뚜렷하게 알게 되어서 유익한 활동이 되었다. 여러가지 활동을 하다보니 나름 힘들었지만 내가 주권 시민으로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나름 뿌듯하기도 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과제로 인하여 판결문리서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직접 다양한 법률 용어와 판결문을 읽어보면서 어떤 구조와 형식을 가지는 지 간접체험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다. 우연히 봉사활동 모집 글을 보게되어 이 활동을 하게 된 것이 매우 감사하다. 시간적 여유가 되면 판결문 리서치와 번역 봉사 또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봉사활동을 통해 보다 내 진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계기가 되어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될 듯하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권의식을 가장 가깝게 실현하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고 그렇기에 이러한 좋은 봉사활동을 매분기 모집하기에 내가 이러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보다 저학년이었다면 매 분기마다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3학년 1학기를 나름 알차게 보낸 듯하여 뿌듯하다. 학기 중에는 다소 힘들었으나 막상 종강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는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다음에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