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첫 봉사활동을 마치며-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김예진
법률연맹
2018-06-26 1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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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하여 대학 진학 후에도 교육봉사, 건축 봉사, 미술관 행정 봉사 등 다양한 봉사분야를 경험하던 중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법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관심, 그리고 관련 분야에서 미래에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기에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봉사활동은 그 전의 어느 봉사활동과는 다른 의미로 매우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3월에 진행되었던 봄 학기 오티에서부터 법률소비자연맹은 저에게 많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단순히 봉사활동에 대한 지시 사항뿐만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법률 관련 쟁점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법률소비자연맹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대해서 처음 설명을 들으며 매우 두근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법에 관련된 과목이 매우 한정적으로 개설 되어있기 때문에 법에 관련된 지식, 그 중에서도 실무에 적용되는 부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었으나, 다양한 법률소비자연맹의 봉사활동이 저에게는 법의 다양한 실무적인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비추어 졌기 때문입니다.
처음 진행한 봉사활동인 법정 모니터링에서 저는 특히 이것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법원’이란 저에게 매우 먼 곳으로만 느껴졌고, 공중에게 방청이 허용된 곳이기는 하나 직접 방문해 볼 생각을 한 번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비록 첫 법정 모니터링 때에는 법원의 엄숙한 분위기에 매우 긴장하였고, 재판의 내용을 기록하는 데 있어서 판사의 말씀이나 각 대리인의 주장을 알아듣는 것이 힘겨웠으나, 총 9번의 법정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재판에서 진행되는 절차, 사용되는 용어들 등을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판에서 진행되는 사건들을 보며, 특히 소액사건의 경우나 자동차사고 손해배상에 대한 민사사건의 경우, 실생활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것을 느꼈고, 이것이 곧 내가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어떤 행위를 해야 할지, 또 불합리한 상황을 겪었을 때 어떠한 권리를 주장해야 할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록 시간이 여의치 않아 한 번 밖에 진행하지 못하였지만, 법률연맹에서의 행정봉사 역시 저에게는 매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국회 법률안 오탈자 검사라는 업무를 하였는데, 단순히 업부뿐만 아니라 국회 법률안에 대한 내용과, 국회의원의 표결을 보는 것이 저에게 사회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법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단순 이론이 아니라 실무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또한 당일에 봉사자인 저에게 여러 조언 등을 해주신 법률소비자연맹 덕분에 처음 해보는 행정봉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국제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저에게 번역봉사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미국저작권법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봉사를 하였는데, 국제적으로 기준이 되는 미국의 법률의 원문을 처음으로 자세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법률소비자연맹의 첫 봉사활동으로 처음 결심했던 것 보다 다양한 활동이나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였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진행하였던 봉사활동에서는 내가 사회에 무언가를 기여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 법률소비자연맹의 봉사활동은 더불어 나도 무언가를 배워갈 수 있는 성취감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하계 봉사활동에서는 더 많은 활동으로 더 큰 배움을 느낄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