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꾸준히 지속적으로 활동을 계속한다면 충분히 유의미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이병선
이번 학기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은 지난 2017년 가을학기부터 시작하여 이번 봄 학기까지 세 번째 봉사활동입니다. 이전까지는 국정감사 모니터링, 시민배심원단, 법정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하였고, 정말 뜻깊은 활동들을 많이 하면서 봉사활동 기간을 채워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학점 관리와 LEET 시험을 위한 준비를 하여 더 많은 다양한 활동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법률소비자 연맹의 봉사활동 중 번역봉사활동을 하면서 미국의 저작권법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고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전 학기 봉사활동들을 통해서 했던 영국 저작권법, 싱가포르 저작권법 등과 함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 학교에서 글로벌기업과 법적환경이라는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처한 환경과 그러한 환경에 적합한 기업의 전략 및 여러 이슈들에 관하여 공부할 수 있는 과목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수님이 저작권 전문 변호사 출신이셔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저작권법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을 통해서 미국과 싱가포르, 영국 저작권법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보고 생각했던 것들이 수업 내용과 함께 조금 더 큰 그림이 그려지게끔 도움을 주었고, 저작권법이라는 분야의 다른 법들과는 다른 특성 및 환경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법 분야가 굉장히 방대하고 쉽게 한 눈에 담을 수 없고 배울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래도 최근에 시대가 다변화되고 인터넷 매체, IT의 발전으로 인해 저작권 문제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그와 관련된 이해관계와 금액이 커지는만큼 우리 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렇게 저작권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아 갈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서 매우 바람직하고 유익했습니다. 또한, 저작권법에 대해서 번역을 했지만, 그 저작권법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러한 법적 내용을 생산하고 유지하고 준수하고 있는, 법을 둘러싼 환경에 있어서 국가별로 차이를 느끼고 법이 담아내고 있는 국가별 국민별 가치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법은 사회라는 바다를 떠다니는 보트와 같다는 말을 수업 시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내용이 정해져있고 쉽게 변하지 않으며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한 느낌까지 주는 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결국 법을 우리 사회를 가능케 하는 울타리이자,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며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에 맞게 그 모습을 빠르지는 않지만 서서히 바꿔가는 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이렇게 아주 작은 부분이나마 법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꾸준한 법률소비자연맹의 봉사활동을 통해, 그리고 더욱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껴보며 그 어떠한 것보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게 느껴지지만 실은 우리 생활 주위를 둘러싸고 그 무엇보다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비록 이번 학기에는 주로 번역 활동을 많이 했고, 그마저도 그렇게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꾸준한 활동을 통해서 지금까지 못해봤던 활동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갈 생각입니다. 판결문 리서치, 언론모니터링, 그리고 가을학기에 또 있을 국정감사 모니터링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 한 사람의 개인적 노력이 당장 많은 변화를 주지는 못하겠지만, 함께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자 분들과 꾸준히 지속적으로 활동을 계속한다면 충분히 유의미하고 영향력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