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조인이라는 직업에 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 김&#9711연 한양대학교 사회학과
저는 2022년 겨울학기 동안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활동들을 통해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대학 생활 동안 진로 탐색을 하던 중 법과 관련된 활동을 경험해 보고 싶었고,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활동을 통해 법조인이라는 직업에 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난 현시점에서 이번 봉사는 저에게 새로운 경험뿐만 아니라 법에 대한 흥미와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게 되면서 법조인으로서의 꿈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 필수 활동인 법정 모니터링과 선택 활동인 번역 봉사와 언론모니터링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법정 모니터링 활동은 직접 공개재판을 방청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활동이었습니다. 법원에 한 번도 가지 않아봤기에 활동을 하기에 앞서 가장 설레고 긴장되는 활동이었습니다. 법원이야말로 가장 직접적으로 법이 실현되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직접 재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며 법원이 적절한 과정과 당사들의 옳은 태도로 재판이 진행되는가에 대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번역 봉사활동은 미국연방사법절차법을 번역하는 활동이었습니다. 번역 활동을 하면서 단순히 외국어를 이해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꾸며 다시 어순 및 단어를 정리하는 것에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번역하기에 앞서 그 나라를 이해하는 것 또한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더욱 뜻깊으면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미국연방사법절차법 중 재판관에 관한 법률을 번역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법을 수호하는 재판관으로서 지녀야 하는 자세와 어떻게 하면 정의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언론모니터링 활동에서는 10대 일간지 사설 분석을 하였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2월 넷째 주에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건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각 일간지 별로 어떠한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가에 대한 관점이 제각각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별 성향에 대한 의견 대립이 명확한 사건들을 보고 한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설들을 대체로 어느 주제든지 자신들의 논조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모두 공감할 만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이나 국제 이슈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논조에서 벗어나 한목소리로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분야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사설을 게재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분야별로 폭넓은 이슈를 다루는 것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사회에서 일주일 동안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는 것이야말로 공정하고 중립적인 언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학기 봉사활동을 통해 법, 정치, 사회 전반에 관해 관심을 두고 탐구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법조인이야말로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계적인 법 적용이 아닌 법이 의미를 이해하고 정의롭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더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보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고, 다음에도 신청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