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어떻게 확장시켜나갈지 생각-김&#9711연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저는 이번 2022년 겨울학기에 처음으로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주최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법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게 된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전공은 법과 크게 관련이 없는 분야라 실질적으로 법과 관련한 소양을 쌓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그러던 중에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을 발견하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제가 진행하였던 봉사활동은 2022 겨울학기 필수활동 중 하나였던 의정모니터링 활동과 번역봉사 활동이었습니다.

먼저, 번역봉사 활동은 전공 시간에 주로 문학으로만 만나보았던 프랑스어를 법으로서도 접해보고 싶었고, 평소 사용할 일이 많이 없는 프랑스어 실력이 녹슬지 않게끔 하려는 이유에서 신청하였습니다. 프랑스 국가공직과 관련한 규정을 번역하였는데, 번역을 하면서 프랑스의 행정구조라든지, 사회 시스템에 대해서 탐색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공무원 장기 휴직과 관련한 조항들을 번역하며 한국의 것은 어떤지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번역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쉽지 않았습니다. 알고 있던 단어의 뜻도 법률적으로 사용되는 뜻과 상이했고,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수월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벅차게 느껴져서 중간에는 포기할까 생각하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어진 분량을 마무리하여 보람참을 느낍니다.

두 번째로는 이번 학기 필수활동 중 하나였던 의정모니터링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의정모니터링 활동을 하면서 저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국회의원의 공약들에 대한 기사와 자료들을 찾아보고 공약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국 사회에 속해 선거권을 행사하는 한 민주시민으로서 그동안 제가 뽑은 국민의 대리인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너무 무관심했던 것이 아닌가 저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의정활동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임기 초기부터 현재까지 한 번에 훑어볼 수 있었던 시간들은 제게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두 달 정도의 시간 동안 계절학기 및 개인적인 일정들과 병행하느라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법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어떻게 확장시켜나갈지 생각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활동 기간에도 참여해서 판결문리서치 등 더 다양한 활동들을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