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학도로써 조금 더 의미있는 봉사활동-남&#9711백 홍익대학교 법학부
이번 학기에 법률연맹을 통해 한 봉사활동들로는 국회의원 국감종합 평가회 참석, 의정모니터링, 법정 모니터링, 판결문 리서치, 언론 모니터링이 있다. 번역 봉사도 하고싶어서 신청했으나 시간 등 여건이 안되서 아쉽게 하지 못했다.
우선 국회의원 국감종합 평가회 참석 봉사활동은 첫 봉사활동이었다. 실제로 국회의원들을 보고 어떤 상을 받는지, 어떤 부분에 기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생각보다 국회의원들은 그리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의정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국회의원인 허영 국회의원에 대해 모니터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국회의원이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알 수 있었고, 공약집을 읽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공약 하나하나를 뜯어가며 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공약이 많은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또한 그중에서 시행이 되는 공약은 엄청 많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법정 모니터링을 하며 처음으로 민사, 형사, 행정, 소액재판 모두를 방청해보았다. 재판을 일반인이 그냥 방청할 수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1심 재판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진행되고 빠르게 끝나는 것이 신기했다. 또한 학교에서 법을 배워서 모든 내용이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용어가 어색한 것이 없고 계속 어려움 없이 방청할 수 있는 것이 뿌듯했다.
판결문 리서치는 유명한 대법원 판결인 친족 간 성폭행 사건에 대해 진행했다. 판결문은 이전에도 많이 읽어봐서 어려움은 딱히 없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판사와 소송대리인까지 분석한 것은 처음이라서 신선했다.
언론 모니터링은 제일 오래 걸린 모니터링인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보도 경향에 대해 분석했다. 눈에 딱 보이는 보도경향의 차이는 없었지만 유의미한 차이가 두 언론사간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법률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굉장히 많이 했다. 사실 법학부에 다니고 있어서 법률연맹에서 하는 봉사활동들고 다 익숙하고 쉽게 진행될 줄 알고 시작했는데 실상은 정말 달랐다. 판결문 리서치와 같이 조금 익숙한 것들도 있었지만 그 분석의 정도에 있어서 꽤 어려웠고, 이외의 나머지 활동들은 정말 처음 해보는 것들이었다.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다른 사람이 정보를 얻을 수 있게끔 하는 봉사활동들이었지만, 반대로 내가 얻은 것도 너무 많은 시간이었다. 학기 중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봄 봉사활동은 하지 못하지만, 여름방학이 오면 다시 이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번역봉사 등과 같이 이번에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도 다 해보고 싶고, 이번에 진행했던 봉사들은 조금 더 익숙하기 때문에 더 퀄리티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봉사활동은 법학도로써 조금 더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지금 내가 한 활동들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결과물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했다. 시간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하다보니 소홀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내가 가진 능력, 법학도로써 더 잘 할 수 있는 능력이나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남에게 도움을 준 것 같아서 이전에 했던 다양한 봉사활동보다 더 뜻깊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