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박&#9711영 국민대학교 미디어광고학부
이번 겨울학기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은 저에게 있어 지난 가을학기에 이어 두 번째 법률소비자연맹 활동입니다. 지난 가을학기 활동을 통해 새롭게 경험하면서 얻은 것도 많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아쉬웠던 점이 많아 보고서를 제출하고 난 뒤 다음에 다시 하게 된다면 개선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번 겨울학기 활동은 동일한 활동에 참가하게 된다면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여 보고서의 내용을 구성하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활동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학기 봉사활동에서 처음 참여한 활동은 의정모니터링이었습니다. 저는 경기도 수원시갑 김승원 의원과 대구광역시 북구을 김승수 의원의 공약 분류 및 점검, 그리고 이행률을 조사하는 활동을 맡았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두 의원의 지역구 간의 연고가 전혀 없기도 하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의 고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의 이행률을 조사하는 것은 낯설고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전달해주신 자료에 충실하게 공약이 기재되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여러 매체에서 배포한 자료나 보도된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의원의 공약 이행을 파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활동에 임하다보니 어렵고 힘든 작업이라고만 생각되었던 해당 활동이, 각 지역구마다 처한 상황과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구 대표의 활동 등을 비교하면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구 대표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어떤 문제에 더 중점을 두고 정책을 구성하는지, 이를 바탕으로 지역구 대표가 도울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었던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맡게 된 의원들의 지역구가 각각 수도권과 광역시였기 때문에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 지자체의 소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복지 관련하여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그리고 그 효용이 정책 및 제도 지원마다 어떻게 다르고, 어떠한 방향이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지 비교, 분석할 수 있어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참여한 활동은 12월 다섯째주에 작성된 10대 일간지 사설 분석 및 스크랩이었습니다. 지난 가을학기 활동에도 참여했던 활동으로, 이번에는 지난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을 개선한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동일한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활동에도 아쉬웠던 부분은 있었습니다. 예컨대 지난 사설분석 모니터링에서 분석기간 선정에 있어 너무 사전에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중요한 분석 요소를 확실하게 구분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연말이라는 특수한 시점이 각 일간지마다 어떠한 차이점을 확연하게 보여줄 것인지를 고려하여 기간을 선정했으나 별다른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안보 및 안전 관련 이슈가 크게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한 일간지 별 비판의 대상, 방향성, 그리고 어떠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는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이전에는 각 주요 이슈마다 일간지의 입장이 어떠했는지 분석했다면, 이번에는 분석기간 내 작성된 사설들을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국제 관련 분야로 분류한 뒤 일간지 마다 해당 분야에 대하여 어떠한 입장을 주로 내놨는지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각 일간지 별 분석 결과가 보다 뚜렷했고, 수치화 하여 분석기간 내 사설의 작성 현황 및 일간지들이 어떠한 이슈에 가장 많이 주목했고, 어떠한 입장을 표명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지난 활동에도 참여했었던 판결문 리서치 활동으로 이번 학기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을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법학을 부전공하면서 여러 차례 판결문을 읽어볼 기회가 있었고, 판례를 분석하여 발표해본 경험이 있어 판결문을 읽는 것은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활동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판결문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쟁점을 분석하고 판결을 내리는 법관의 관점 뿐만 아니라, 재판에 임하는 원고와 피고의 입장에서도 합당한 판결이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인지 등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훗날 법조인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수임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이러한 활동을 미리 경험해봄으로써 견식을 넓히는 것은 단순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사실보다 더 많은 것을 함축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이번 겨울학기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총 세 가지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난 학기 때보다 보완하면서 만족스러웠던 부분도, 여전히 스스로의 결과물에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들도 있었으나, 지난 활동과 더불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