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이번 학기 다섯 번째 법률 소비자 연맹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박&#9711희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이번 학기 다섯 번째 법률 소비자 연맹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의정모니터링과 함께 판결문 리서치 작업을 진행했다.
저번 의정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할 때와는 달리 공약 이행과 관련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물론 메니페스토실행본부 내 질의에는 세부적 답변을 찾을 수 있었으나 각 의원들의 공식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서 공약 이행률이나 진행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문서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약을 중심으로 의원을 선출하고 결정하는만큼 각 공약이 실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후보에 대해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의정 활동과 공약 이행 사항에 대한 각 후보의 답변이 대부분을 일치한다는 점은 바람직하나 종종 이행 상황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들을 찾을 수 있어 각 자료에 대한 진위 여부 및 시민들의 감시 체계가 두텁게 마련될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판결문 리서치의 경우, 민사소송과 관련된 다양한 판결문을 중심으로 판결 요지와 쟁점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각 쟁점에 대한 논의에서 피고와 원고가 동일한 인정사실을 바탕으로 법 해석에 따라 다른 결론을 내리는 것을 보면서 같은 전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논리적 추론이 가능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판결문을 읽는 과정에서 과거 판례보다 이해하기 힘든 용어의 빈도수가 줄어들었으나 그에 비해 각각의 문장 길이 지나치게 길어 판결문에 익숙치 않을 경우 독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활동들로 인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으나 각 활동을 통해 판결이나 의정활동에 대해 수동적이지 않고 이를 능동적인 해석과 판단을 바탕으로 수용 혹은 비판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어 보람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