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률노래로 시민의식 일깨워 - 이화여대 성악학부 한희정
학교에서 사회봉사 과목을 듣기 위해 여러 기관들을 보던 중 ‘법률소비자연맹’을 택하게 된 것은 내가 들어보지 못한 법률노래 작곡 및 법률노래단이라는 활동을 한다고 해서였다. 신청을 하면서도 법대생이 아닌 데 이런 곳에서 봉사를 잘 할 수 있을 지 약간의 망설임이 앞섰었다. 첫 학기에 처음 사무실을 방문하였을 때 정말 낯설었고 혼자 한다고 신청을 해 놓고 나니 찾아가기도 여간 쉽지 않았다. 과특성상(성악학부) 학교 강의후 일정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도움을 못 드린 것이 항상 마음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가 신청한 분야는 ‘법률노래 작곡’이었다. 하지만 이번 학에는 이외에도 사무보조로 오늘의 법률뉴스 제작이나 법정모니터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러한 기회는 법률노래의 작곡을 위한 기초지식을 알아 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법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재판을 통해 내 자신의 생활 중이나 주위에서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하거나 미리 커지기 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고 나의 모니터링을 통해 판사나 검사님들의 태도 또한 좀더 나아져 서로에게 바른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았다.
나는 이번 학기에 법률노래 2곡을 작곡하였다. 길이가 약간 길어 지난 학기 때의 곡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 듯 하였다는 총재님께서 직접 작사하시면서 느끼신 그 느낌을 내가 그대로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가사의 내용을 읽고 작곡을 위한 착상을 할 때마다 가사 속에 담긴 시민의식이 강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곳은 나에게 시민단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잘 알게 해준 곳이다. 또한 이 곳에서 한 여러 봉사활동을 통해 평소에 관심을 별로 가지지 못했던 법에 대한 여러 면을 알게 되었고, 법률노래를 통해 이를 쉽게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에 작은 자부심을 느꼈다. 비록 법대생이 아니더라도 보람있고 기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법을 알아야 하고, 사회봉사법생활교양과정의 주제처럼, ‘법과 사법을 바로 알아야, 나의 인권과 사회정의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하는 작은 봉사에도 고마워하시며 많은 배려를 해주시는 법률소비자연맹의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또한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를 꾸준히 하고 싶다.